“갑자기 무슨 소리지?”
“처녀라는 건 곧 처음…즉 ‘태어남’조차 ‘태어남’이라는 행위를 한 것이기에 처녀의 신은 태어날 수 없어, 존재할 수 없어. ‘태어남’이라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곧 처녀의 행동이라는거지.”
“처음이라…비처녀의 신은 모든 행위에서 비처녀라 여겨지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신이기에 가장 처음으로 모든 행위에서 비처녀가 될 수밖에 없다…즉 비처녀의 신이 곧 처음의 신이 되고, 비처녀의 신이 처녀의 신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처녀도 비처녀도, 다른 것이라 여겼기에 혐오가 발생하는 것이었어. 미안해, 이 간단한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하다니.”
이제부터 나는
비처녀조차
『처녀』라 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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