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수능은 대단히 어려운 시험이라고 합니다. 만약 그런 시험을 정복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물을 필요도 없는 말이 아닌가. 수능을 정복하게 된다면 서울대건, 다른 과기원들이건 우리에게 저항할 수 있는 공대는 더 이상 없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의대는 우리의 차지가 되는 것이지."








노박사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현역이는 잠시 후 다시 물었다. "그럼 의대를 정복하신 다음에는 무엇을 하시렵니까?"
노박사는 현역이가 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었다.
"의사국시 후에는 피부과 카르텔이 있지 않은가? 그곳은 지금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으니 손에 넣기에 수월하지 않겠는가?"








"그렇겠지요. 그렇게 된다면 초대형고닉이 되어서 수갤과 빡갤 전체를 지배하시게 되겠지요. 그러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하시렵니까?"
노박사는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야, 편안히 쉬면서 날마다 즐거운 이야기나 나누지 뭐⋯⋯."








그러자 이렇게 이야기를 끌어온 현역이는 말했다.
"박사님은 지금도 편안히 쉬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습니다. 아무런 노력과 고통 그리고 위험 없이도 이미 그렇게 할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고생을 하시려고 합니까?"








그렇게 노박사는 수특을 덮고 갤질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