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큼한 소금내를 다리 사이에 감추고 담담히 걸어가고 있을 거다

엉성하게 접은 체육복 반바지
엉덩이 밑 접힌 살이 삐져나온 돌핀팬츠
얇상한 발가락이 꼼지락대는 흰 양말

욕을 툭툭 내뱉는 입 안에도 분홍색 혀가 있을 거고
어리숙하게 나온 가슴도 조금 치면 흔들릴 거다

더 구체적으로는 빗자루 마냥 어설프게 자란 털도 있을 거고
조금만 문지르면 단단해지는 돌기도 있을거다

세로길이 십오 센티미터
얼굴 위에 올려두면 길이가 딱 맞는다

그 때 느끼는 무게와 그림자와 비린내에 놀라
생쥐마냥 입을 다문 그 모습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