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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생일 지나서 네이버 인증못함 ㅈㅅ
친구한테 축하받은걸로 대신함..




수능 때문에 일찍 집에 도착해서 기분 좋았었음
친구랑 잠깐 만나려고 나가려던 중에 애비가 바로 나가냐고 물었음 그래서 친구랑 통화중에 애비한테 "예"라고 말하고 현관문을 여는데 애미년이 갑자기 너 지금 아빠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이러는데
여기서 잠깐 좀 기분이 나빠짐
원래라면  기분 나쁠상황이 딱히 아니긴한데 요즘 시발 뭐만 하면 내가 가면 갈수록 선넘는다고 부모가 쌍으로 지랄을 해대니까 저말만 들으면 열받음
참고로 선넘을 정도 까지 행동한적은 없는데 맨날 지랄임 욕도 인터넷,카톡같은데서만 하지 현실에서는 입밖으로 안꺼냄
아무튼 다시 상황설명하면

->애미한테 왜냐고 물음
->애비한테 똑바로 대답하라고함
->애비년도 내가 대답한거 들었을거고 전화하고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고함
->그럼 전화하고 있다고 말해야 될거 아니냐고 화냄
->살짝 빡쳤지만 참고 담부턴 그러겠다 했음

바로 나옴
이때까지만 해도 좆같은 기분 까진 안갔음
곧 수능이라 친구랑 한 10분 잡담하고 바로 집에 들어옴
방에 들어가려는 순간 이번엔 애비가 지랄함

->대답을 똑바로 해야할거 아니냐
->난 했다
->발음을 똑바로 쳐 해야지
->했다고
->웅얼웅얼 대는데 뭐라 씨부리는줄 알아야지
->내가 발음이 안좋은걸 어떡하라고
->새끼가 버르장 머리가 점점 없어지네 니가 노력을 해야지


원래라면 참았을텐데 그놈의 버르장 머리 계속 해대니깐 진짜 버릇없는게 뭔지 보여주고싶었음
그래서
->내가 뭐 어떡하라고 발음이 이따구인데 노력해도 안되는데 라고 소리치고 가방들고 학원으로 튈라 했음
현관문을 열고 한발짝만 더가면 이제 자유 였는데 애비년이 내 목쪽 옷을 잡고 존나 세게 땡김

->지금 폭력쓰는거야?
->그래 신고해봐 신고해봐라 십새끼야
->학원가야한다고
->학원가지마 들어와서 얘기좀해
->그럼 지금 말해
->아니 들어와서 얘기해
->학원 갔다가 말할게 (이때부터 나가서 집 안들어갈 생각이였음)
-> 아니 학원가지말고 지금 들어와서 얘기해

내가 문여니까 밖에 다 들려서 갑자기 순해진듯
이후로 계속 학원 갈거라고 문 열때마다 문 닫고 옷 잡아 당겨서 못나가게 함
옛날에 나랑 형 존나 팰때 신고해서 이젠 당기는거 밖에 안하는듯
들어와서 얘기 하자는데 시발 애비년이랑 더이상 얘기 하기 싫었음 어차피 뭐라하면 버르장머리 없다고 가불기 거는데 이새끼랑 얘기해서 잘풀리는 꼴을 못봄 속만 터지지
빨리 이 엿같은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어서 지금 들어간다고 해도 아무 얘기도 안할거라고 하니깐 그제서야 포기하더라 학원 갔다오고 보자는데 아직도 집 안감ㅋㅋㅋㅋ

막상 일찍 학원 가서 공부하려고 쌤한테 전화했는데 그 시간에 자리가 없다하길래 다시 집앞까지 오긴 했음
그래도 들어가긴 싫어서 계단에서 앉아있다가 그 전날에 못자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가지고 그 추운데서 오들거리면서 잠에 들었음 걍 독서실 갔으면 됐었는데 난 병신임ㅋㅋ

1시간인가 2시간 잤더니 학원갈 시간 되서 다시 학원갔다가 라면먹고 독서실 와씀
공부하다 질질짜면서 이 글 쓴다
참다참다 처음으로 제대로 반항해서 후련하긴 한데 찝찝하기도 하고.. 욕도 시원하게 박을걸 그랬나
근데 그러면 너무 패륜아 같기도 하고

수능도 얼마 안남았는데...
생일에 이딴 일이 일어나냐...
진짜수능만 끝나면 형처럼 이 집안이랑 손절한다

디시 보면 더 심각한 집안이 많아 보이는데 내가 멘탈이 유리인건가.. 내가 이런 집안이 아니라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슬픔이 너무 복받혀서 막무가내로 쓴글이라 읽기힘들텐데 다 읽었으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