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바라는 점수가 있습니다.
그곳에 이미 있는 사람들. 현역과 반수생이 있습니다.
내가 뻗은 만큼 더 가버리는 그들이 내가 원하는 그곳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내겐 시기와, 질투와, 갈망, 동경 그리고 추악한 마음 한 가닥이 있습니다.
고능한 현역 하나, 실수로 국어를 밀려 썼으면 좋겠습니다.
고능한 현역 둘, 과탐 시간에 부정행위를 걸리면 좋겠습니다.
고능한 현역 셋. 나와 내년에 시대에서나 만나면 좋겠습니다.
노박사. 당신이 나와 25년의 수험을 함께한다면 좋겠습니다.
이토록 추악한 마음이 있기에 나는 그대들을 더욱 응원합니다.
그대들의 성공은 내 빈약한 저주의 실패이기에. 내 표독한 언사의 말로이기에. 내가 틀렸음을 증명해주길 바랍니다.
다만 노박사. 너만큼은, 너 하나만큼은 내 말에 동부하는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