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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반에 일어났다.
난 오늘 알람을 듣고 6시에 눈을 떴음에도 일어나지 않았다.
늦게 일어났음에도 11시 반이 되어서야 집을 나왔다.

오늘도 계획을 다 지키지 못했다. 나를 몰아 붙였으면
아슬아슬하게 수행가능한 계획이었다.
나는 어제보다 성장하지 못했다.

11시 좀 되기 전에 집에 들어왔다.

들어오니까 할아버지가 “힘들지?” 라고 말을 했다.
그 순간 내 머리 속에는 온갖 대답들이 떠올랐다.
“네”, “아니요, 제가 선택한 길인데요.” ,”힘들지만 할만해요”
등등.. 나는 결국 입 밖으로 아무런 말도 내뱉지 못했다.

머리 속에 떠오른 대답 중 한 가지 대답 때문이었다.

“전 힘들다고 말할 자격이 없어요.”

더 정확이 말하면

“내가 힘들다고 말할 자격이 있나?”

나 자신도 내가 힘들다고 말할 자격이 없는걸 알고 있다.
그냥 저냥 편안하게 공부하면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없다. 그딴건 세상에 존재 하지 않는다.
목표 하나를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걸 다 줘야한다.

계속해서 나 자신을 죽여야한다.
알람에 눈이 떠졌을때 일어나기 괴롭다고 다시 자는 나를
강의 듣다 잡생각이 나면 정지버튼을 누르는 나를
힘들때마다 이럴 땐 잠시 쉬는게 좋다며 30분을 버리는 나를

그렇게 죽이고 죽여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기적은 없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