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보충 야자 째고 피시방 가고 노래방 가고 담배 피고 술 마시고 하는데


애들이랑 새벽에 랭크하고 학교에선 자다 점심 먹을 때 일어나고


누구 괴롭히고 양아치짓 하는 건 아니고 그냥 공부 안 하고 노는 거 좋아하는 근데 또 친구는 딱히 없는 찐따였는데


이상하게 국어만 성적이 잘나옴


지금이야 수업시간에 자는 게 가능하지만 초등학생 땐 선생님 무섭기도 했고 10대 초반엔 그냥 낮에 잠이 안 오는 듯? 9시에 자서 그런가


학교에서 존나 심심하니까 맨날 읽기 책에는 소설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무현회독 했는데


이게 중학교까지 이어짐 수업시간에 수업 안 듣고 전과목 교과서만 그냥 주야장천 뺑뺑이로 읽는 거임 심심하니까


이걸로 베이스가 쌓였는지 국어는 그냥 읽고 푸는데 1등급 아래로 안 내려가더라 대신 문법을 틀려서 만점은 안 나옴


덕분에 애들은 물론 국어 선생까지 모의고사 끝나면 나 찾아오더라


선생은 내 시험지도 가져감 시발 나도 채점은 해야죠 이 양반아


암튼 뭐라도 잘하면 말 한 번은 하게 돼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음


아직 학생이면 뭐라도 하나 특장점 살리면 됨 이게 사회 나가서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럼 난 찐따니까 다시 짜지러 감 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