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6시부터 16 17 틀렸다고 찡찡대던 현역게이다.


친구들이랑 롤체 3판하고나니까 갑자기 현타옴..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능 잘봤다. 딱 수학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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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는 서 고 (컴공) 카 포  의대2개 약대1개 씀.


현역치고는 잘봤다고 생각하고, 물리도 찍어서 맞은거도 있어서 과분한 점수라고 감사하게 여겼다.

지구나 수학만 등급 더 안떨어지면 가톨릭 의대 최저도 맞출수 있다. 


근데 진짜 딱 수학때문에 잠을 못자겠다.


수능 준비하면서 수시 좆까고 정시로 카이 뚫겠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했음. 애초에 나는 의대 지망이 아니라 컴공 지망이라서.

사실 수시를 이미 써버려서 정시 쓸수 있는게 카이스트밖에 없었고, 그게 자연스래 목표가 된거지.


물론 6,9모 성적으로는 택도 없었지만, 그때는 오히려 과탐이 문제였지 수학은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에 ^92, 96맞는 상상^ 하면서 공부했다.

킬캠 풀때도 평균적으로 88정도 나와서,

실전에서 좀 실수해도 88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16 17 20 여기서 내가 뭘했는지 몰라도 이렇게 어이없이 틀려서 -10 되니까 계속 아쉽다.

머리에 맴돌아. 미치겠음. 날 죽이고싶다.


조금더 계산할때 집중할걸. 29번은 또 왜틀렸지. 30번 22번 넘보지 말고 계산실수 체크나 할걸

뭘 어떻게 계산했길래 저지랄을 한거지, 좀더 침착할걸....if 가능세계의 루프에 빠져버리는거임.


이 모든 if가 향하는 종착지==아 저거만 실수 안했으면 카이 노려볼만 했는데. 저 실수만 안했어도 정시로 카이스트 맘편하게 가는데...


의대 지망하는 물게이들한테는 기만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수시로 의대 약대 붙어서 간다고해도 행복하지 못할거 같다.

남들이 지향하는 바와 그것을 이룰수 있는 나의 바라보는곳이 이렇게나 다르다는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지.


1년 내내 설컴,카이스트 여기만 보면서 공부했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이렇게 된다고 생각하니 허망하기도 하다. 이런게 수능인가 싶고.


이런저런 말을 나열해 놨는데, 결국 하고싶은 말은 그거다. 수학 망쳐서 정시카이스트 뒷배가 없어져서 불안하고 아쉽다고.

좀만더 잘할걸... 이제 남은게 수시밖에 없네. 당장 일요일 포공 면접이나 준비해야지... 넋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