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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 -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현역 수능에서 31441을 받고 수 년을 수능에 발 담그고 있다가 드디어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재수 때부턴 계속 서울대 자체엔 갈 수 있는 성적이었습니다

재수 때 설물교 가고 끝낼까 고민하기도 했었어요

잠시 고민하다 전 내가 원하는 학교와 학과를 모두 잡을 거라고 결정하고 스나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삼수 때엔.. 서울대 핵펑크 사태는 아.. 설수리 역배는 참 바보 같은 짓이었지요.. ㅋㅋㅋㅋ

이번에 물천을 쓰지 않고 화학으로 쫄튀한 것이 여전히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입니다만, 그때의 제가 한 선택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그때 주어진 정보들과 저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괜찮은 선택이었지요




사실 이번 수능을 제외하면 재수 때에 수능을 가장 잘 봤었어요(서울대식)

불국어 1컷 받고 탐구는 투투 가산도 없던 시절에 3등급 받아서 적백임에도 서울대 낮은 과밖에 되지 않았지만요

삼수 사수 때엔 약간씩 성적이 떨어졌었지요

사실 전 지금도 현역~재수 시절의 내가 수능 공부에 한해서 능력치가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땐 솔직히 내가 봐도 좀 한다 싶었거든요

아무튼 운이 좋게도 올해는 실수가 비교적 적었던 덕분에 서울대 의치약수리 정도 빼고는 대충 넣어 볼 만한 점수를 받게 되었네요




수능이 끝나고 모교에 한 번 가봤었어요

물리학도가 되겠다고 재수하신 우리 고3 담임 선생님을 포함한 여러 선생님들이 의대 가라고.. 서울대는 합격증만 받아두고 만족하자고 하셨지요

그래봤자 영어가 3이라 지방의 한 곳 정도 간신히 비빌 정도이기도 하고 애초에 전 의대 같은 곳을 원치도 않았기에 “아 네네 잘 좀 한번 알아보고 쓰려고요..” 하면서 적당히 넘겼었습니다




몇 수 이상은 메디컬 아니면 의미 없다

서울대에서 의대 가려고 반수하는 비율이 몇 퍼센트다

제발 ㅇㅇ학과 탈출해라/오지 마라

등.. 여러 조언들을 들은 적 있을 겁니다

그 시절을 우리보다 먼저, 누구보다도 열심히 달렸던 분들이 본인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말라는 뜻으로 하는 정말 진심 어린 조언일 수도, 그저 시기 어린 질투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의견들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지만 자기만의 주관을 가져야 하겠지요




그런데 사실 정말 진심 어린 조언들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들어도 저희 또래들 귀에 박히지가 않습니다

아직 사회에 내던져지지도 않은 애송이들이라 그런 미래가 흐릿하게만 보이고 공감이 가질 않거든요

물론 종종 어쩌다 한두 명 구제되기도 하지만요..ㅋㅋ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축복이 있길

그저 묵묵히 꿈을 향해 달려나갑시다

훌륭한 조언자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우리들의 인생에 한 마디씩 조언이라고 하는 말들을 내뱉게 될 겁니다

특별한 길을 걷는 자를 시샘하는 무리는 어디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꿈을 향해 언제나 우직하게 달려나가는 나의 모습에, 그렇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슬픔과 분노를 나에게 표출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꼭 이러한 인간관계에서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여러 시련들이 닥칠 것입니다

저에게도 오수씩이니 하게 되는 시련을 포함해 여러 크고 작은 시련들이 있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다가올 모든 시련과 좌절에게, 올 테면 오라고, 나는 당당히 너를 맞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면에 있는 모든 지적 탐구심을 불러내기 전까지 나의 꿈을 접는 것은 억울합니다

나중에 현실을 깨닫고 뒤돌아 가게 될지라도,

지금의 나는, 나의 가슴이 시키는 대로 걸어가겠습니다

그야..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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