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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미사 b단조, BWV 232 - Dona nobis pacem

비 오는 날이나 한밤중에 바흐의 미사 b단조를 딱 틀어두면 너무나도 신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맨 마지막 곡인 Dona nobis pacem을 가져왔는데 전곡 다 들으면 꽤 긺


죽기 직전엔 베토벤의 장엄미사,

죽는 순간엔 바흐의 미사 b단조,

장례식 땐 모차르트의 레퀴엠

이렇게 틀어두고 세상과 작별하는 게 내 인생의 끝에 대한 목표 중 하나임

비록 내가 종교를 믿는 것은 아니나, 마지막으로 저 신성한 음악들에 감동받으며 나와 함께했던 사람들, 언젠가 다시 한번 그들의 영혼과 함께하길 바란다면,

정말 편히 눈 감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