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소에 수학 실모를 볼때 초콜릿도 많이먹고 카페인도 많이 마셨음.
그래서 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떨어지는 느낌에 익숙했어.
당이 떨어질때는 내 오른쪽 날갯죽지가 싸해지면서 뻣뻣해시고,
집중이 잘 안되는 현상을 동반됨.
수능때는 결코 그래서는 안되기에, 나는 내가 좋아하는 kinder 초콜렛을 넉넉히 가져가고,
또 내가 좋아하는 핫쵸코와 홍차도 넉넉히 준비해갔어.
그러고는, 국어 시험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나는 준비한 kinder 초콜렛 바를
세 네 조각으로 쪼갠 뒤에, 포장시를 살포시 열어서 내 책상 수납공간에 넣어놨어.
미리 열어 놓은 거는 부스럭소리를 내지 않기 위함이었어.
또 거기에는 내 수험표랑 신분증, 수정테이프 같은 것도 들어있었음.
수학 본령이 치기 직전에 나는 홍차와 초콜렛 한조각을 먹고 시험지를 받았어.
그러고서는 22번 8분컷 내고,1~15번까지 정말 순조로히 풀고 있었는데,
감독관님이 본인확인을 위해 돌아다니시는 거야.
그래서 손을 아래로 넣어서 신분증과 수험표를 꺼내는데,
내가 조심스럽게 놓았던 초콜렛이 전부 바닥에 떨어져버렸어.
그때 이걸 다시 다 주워야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왠지 떨어진 거 먹는게 눈치보이고, 시간 아깝기도 해서 그냥 발로 휘휘 밀어버림.
그러고는 뭐 당떨어지고 어깻죽지 싸해지고 난리났지 ㅋㅋㅋ
결국, 안풀려서 넘겼던 문제하나는 omr에 표기도 못하고 제출함. 제출할때 생각나더라 표기 못한거.
수학 시험 끝나고 현타 엄청 오더라
점심으로 싸온 파프리카 씹으면서,
그냥 그때 떨어진 쵸콜렛 주어서 먼지랑 씹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도 하고
마광수 교수님 질떨어졌다는 드립도 생각하면서 그렇게 점심 먹었음..
잡설 끝
한줄 요약좀
이번 수학 죠졌다
뭐가 됐든, 문풀 역량에 영향을 주는거에 의존하는 건 안좋은 거 같음. 내친구는 문제 풀때 물만 마시고 풀었다는 얘기 들어보면, 내가 너무 당과 카페인에 의존해서 생긴 참사인 거 같음. 카페인 많이 쓰는 사람들 조심하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