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에서 쥐 처음 나왔을땐 사람들이 까무러치게 놀라서 소리지르고 도망다녔음 소란이 조금 진정되니까 쥐 있던 곳 주변에 쥐덫 존나 깔아놓음

난 그거 보고 재미있을거 같아서 쥐 있는 곳 찾아낸 다음 쥐덫에 걸리게 유도했음 그랬더니 선후임 관계없이 다 나와서 쥐 잡히는거 구경하더라

그렇게 결국 잡혔는데 쥐가 허우적대는게 존나 불쌍한거임

쥐 있을땐 도망다니고 쥐 잡을땐 뒤에서 구경만하던 사람들이 쥐 잡히니까 "불쌍해..." "오또케... 결국 가장 잔인한건 사람이야...ㅠㅠ"거림

아무튼 잡긴 잡았는데 이제 치워야될 때 되니까 상황이 난장판이라서 골치아파졌음 쥐 잡는데 주도한 나도 이도저도 못했는데 갑자기 선임 한 명이 나와서 치우는거 보고 듬직했음

근데 치운다는게 걍 박스에 담아서 쥐 굶어죽을때까지 밖에 놔두는 거였음

이걸 보고 나도 새벽감성 발동해서 쥐도 생명인데 너무 잔인하게 죽이지 않나 싶더라

그래서 거기 있던 쥐 꺼내서 풀어줬는데 쥐가 막 찍찍대면서 눈물을 흘림

난 쥐가 엉엉 울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음 그리고 몸도 망신창이라서 잡은게 더 미안해졌음

여하튼 그땐 잡은 쥐 풀어주고 끝났는데 다음 해 되니까 쥐가 나와도 너무 나와서 진절머리나더라

그래서 두 번째로 잡았을 땐 걍 고통없이 보내자는 마인드로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