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론산
맑은 햇살 아래,
갓 냉장고에서 꺼내진,
싱싱한 구론산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다
서리가 맺힌 그의 몸을,
나는 부드럽게 닦아준다
어느새 그는 자신의 헐거워진
뚜껑을,
나한테 허락한다
뚜껑너머 그의 단물이,
나의 입속으로 들어가고,
그는 아낌없이, 자신의 단물을
마구마구 쏟아낸다
자신의 단물을 나를 위해 쓴,
갸날픈 구론산은,
댕그르르 소리를 내며 옆으로,
쓰러진다
"단물을 더 줄 수 없어서 미안해."
구론산
맑은 햇살 아래,
갓 냉장고에서 꺼내진,
싱싱한 구론산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다
서리가 맺힌 그의 몸을,
나는 부드럽게 닦아준다
어느새 그는 자신의 헐거워진
뚜껑을,
나한테 허락한다
뚜껑너머 그의 단물이,
나의 입속으로 들어가고,
그는 아낌없이, 자신의 단물을
마구마구 쏟아낸다
자신의 단물을 나를 위해 쓴,
갸날픈 구론산은,
댕그르르 소리를 내며 옆으로,
쓰러진다
"단물을 더 줄 수 없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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