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좀 깨고있어서 미팅후기 써봄

일단 제일 걱정했던
‘나만빼고 다 06이면 어떡하지’ 는 아니었음
근데 ㅅㅂ 나만 04고 남자애들은 05 여자애들은 06이었음

첫 시작은 좋았음
여자애중에 한명이 어색한 분위기 깰라고 뭔가 말도 많이하고 질문도 많이해주고해서 걍 버스탔음

문제는 술게임이었음.
난 전적대가 있음에도 새터 mt 술자리 전무한 사실상 삼수생이었음. 심지어 내가 친구들과 술약속 나갈즈음에는 실친들은 다 군대가거나 이미 술게임같은거 하지 않는 철든 애들이 되어버림
따라서 내 술게임 지식은 제로. 애들이 술게임을 시작하니까 틀딱 캐릭터가 확실하게 잡혀버림 ㅋㅋㅋ 하는 게임마다 나 잘 모른다, 알려달라 가 기본이었음.

어떻게 어떻게해서 술게임 점점배워가고 분위기 맞춰가니까 비로소 안심이 되었음. 처음에 1차갔던 집 시간이 다 되어서 나가고 2차 술집으로 감.

2차 술집에서 이제 슬슬 수위를 높여서 귓속말 게임이란걸 하게됨. 귓속말로 질문을 하고(이성 사람을 지목해야 하는 질문) 그거에 대한 답을 손가락으로 표시, 그리고 그 질문이 궁금하면 술을 마셔야하는 게임임. 근데 이 게임에서 생각보다 애프터하고 싶은 사람, 다음에 영화 같이 보고싶은 사람에서 지목을 계속 받아버림.
지금 생각해보면 틀딱 기분 맞춰주려고 그랬나 싶기도 하고…

문제는 내가 술을 좀 많이 마셨다는거임.
평소 제정신 유지할 수준보다 많이 마셔버렸고 남자애들은 오히려 이런 모습에 좋아하긴 했지만 여자애들이 좀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가 좀 걱정되긴함…

그래도 뭐 남자애들 둘이랑 친해졌으면 된거 아닐까
얘네 둘 하고는 그자리에서 애프터 약속 잡음
이게 미팅 애프터 성공이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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