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님은 50대 다른 누님은 60대이신데요

두 누님하고 제가 두루두루 친합니다

그리고 이 두 누님은 시간대가 서로 다르셔서

잘 안 마주치는 분들이에요

일단  제가 60대 누님을 좋아하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하루는 50대 누님하고 대화 막 신나게 하는데

그 60대 누님이 갑자기 헬스장 오신거에요

그래서 반가워서 인사하고 얘기하고 그랬죠

그러고 운동하는데 50대 누님이 옆에 와서

자기랑 얘기한 저 분은 처음 보네?

하길래 제가 "예 저분 이 시간에 잘 안오시는데 오셨네요"

하고 운동 다시 막 하고 있었어요

옆에서 50대 누님은 계속 저한테 말 걸고...

근데 한창 그러다가 갑자기 60대 누님이 옆으로 오셔서

저한테 뭐 물어보고 대화 나누니까

옆에서 50대 누님이 갑자기 저희 둘한테

아니 근데 이 동생한테 내가 뭐 물어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셔서 말 끊으시니 좀 그렇네~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좀 당황해서 아 죄송해요 죄송 했는데

갑자기 60대 누님도 이번에는

아니 이 총각이 보니까 그쪽 분하고 얘기를 나누던건
아닌거 같던데 왜 그러세요?
내가 총각하고 얘기 하는게 싫어요?

하는 거에요 그랬더니 50대 누님이

그쪽이라뇨 그쪽이라뇨 누구신데 나 보고 그쪽이래
내가 이 동생하고 지금 얼마나 오래 다녔는데 참견이야

하니까 60대 누님이 이번에는

나도 이 총각하고 친해요~ 얼마나 친하신지는 나 모르겠는데
이 총각하고 나하고 문자도 하고 그래요 뭐 문제있어요?

하는거에요

근데 제가 50대 누님하고는 문자 안하거든요

그 말 듣자마자 50대 누님이 저랑 60대 누님 번갈아보더니

허 참 문자도 하고 아주 친하시고 그러시구나
알았어요 미안해요

하더니 쌩 하고 다른데로 사라짐

내가 아 이거 어떡하지 하고 가만히 있었더니

60대 누님이 저한테

왜 저래 저 사람? 자기 저 사람하고 뭐 가까워?

해서 제가 "아 예 친한 회원이긴 하죠.." 했더니

그래도 문자는 나랑만 하는거지?

하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네..." 했죠

그랬더니 저한테

나랑만 해 저런 사람하고는 하지도 마

이러구 또 다른데루 가시더라고요

이 모든걸 지켜본 트레이너가 제 옆으로 와서

어유 회원님 인기 좋으시네요~ 하고 지나가는데

자괴감도 들고 존나 창피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60대 누님도 날 맘에 두고 있는거 같아 기쁘고

또 여자 둘이서 날 두고 싸운 것이 인생 처음이라

굉장히 뿌듯한데 어쩐지 슬프기도 하고 그랬죠

현재도 60대 누님과는 ing 중입니다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