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학번 신입생 입학회 영상에서 축가부르는거랑
네순도르마를 조용히 부르면서 서울대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정말 해낼줄만 알았지.
근데 여름이 깊어져가면서 나는 늘어졌고
더이상 가슴에 큰 울림, 감동을 주지않는다.
수능또한 그 늘어진 대가로 그에 걸맞는 성적이 나왔고
나는 내가 얼마나 한심한 인간인지 깨달았다.
정말 하고 싶은게 많은데, 정말 이루고 싶은게 많은데..
나는 전쟁포로에 가깝다. 수능이라는 전쟁에서 또다시 패배하고
부상당한채 나무에 묶여 확인사살을 기다리는
병약한 하나의 포로에 불과하다.
이 겨울이 지나면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가족,친척,지인,친구들에게 무어라 말 해야할지 모르겠다.
왜 살아야 하는지 싶다.
나는
그저
꿈만크고 큰소리나 떠벌렸지만
이룬건 단 한개도 없는,
하나의
짐승이다.
사냥감을 놓친 맹수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1. 굶어 죽는다 2. 지난 사냥에 에너지를 써 힘들지만, 그래도 다시 사냥에 나선다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