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주파수는 시간당 횟수이고 그 단위인 Hz는 1초당 1회라고 설명함
그런데 말로는 이렇게 하면서 실제 식에서는 '회'라는 개념이 따로 들어가지는 않음
f = 1/T
Hz = 1/sec

그렇다면 여기에서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음
단순히 '회'를 생략한 걸까?
비슷한 예로 각도 단위인 rad은 관행적으로 항상 생략되는데 이것과 같은 개념일까?

만약 회가 생략되었다고 본다면, 정말 올바른 표기에서는 회를 일일이 적어줘야 함
f = 회/T
Hz = 회/sec
즉, c[m/s] = λ[m]×f[1/sec] 은 틀린 표기가 되고
c[m/s] = λ[m/회]×f[회/sec] 가 올바른 표기가 됨

그런데 우리는 c = λf 로 쓰기도 하지만 c = λ/T 로 쓰기도 함
우리가 f를 '시간당 횟수'로 본다면 c = λf 에서의 λ는 '회당 거리'가 되고 단위는 'm/회'가 되어야 하는데
이러면 c = λ/T에서의 λ[m]와는 의미가 달라짐
결국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표기 방법이 쓸데없이 번거로워지기만 함

반면 횟수라는 개념을 넣지 않고 그냥 f = 1/T 라고 수학적으로 정의할 경우
비직관적인 개념이기는 해도 효율적으로 식을 쓸 수 있음
즉, f는 단순히 '주기의 역수'일 뿐이고 단위 Hz도 그냥 '1/sec'가 될 뿐임
그러나 이 경우에는 주파수를 설명할 때 '회'라는 개념을 넣어서는 안 됨
주파수는 '시간당 횟수'가 아닌 '주기의 역수'일 뿐이고 Hz는 '1초당 1회'가 아닌 '1초의 역수'일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