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tmi: 하농 하권 이번주 중 검토자 모집 예정


어제 6모가 치뤄지고 나서 많은 생각이 있었는데, 얻어낸 결론을 공유하려고 함


6모 물2를 보고 분석된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허접해진 문항 구성


물2 집단의 특성상 재미있고, 발상적이거나 계산이 많은 문항을 선호하는건 맞지만

이와 별개로, 객관적으로 보기에 허접하게 구성된 문항이 적지 않음




#260602

아무리 1페이지 문항이라도 물2에서는 "선지만 보고도 풀리는 문제는 내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었음


문제 상황이랑 관련없는 선지는 가급적 출제하지 않는다는 뜻임


예를 들어, 물질파 파장 문제에서 갑자기 선지가 "물질파 파장이랑 운동량 크기랑 반비례임?" 하고 물으면

그건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물어볼 수 있고 맞다고 판단할 수 있는거니 내지 않음


그런데 위 문제에서 A는 P, Q에 구심력이 작용하냐고 묻고있음


등속 원운동하는데 반지름이 1:2든 주기가 같든 구심력은 항상 작용함


이게 왜 문제가 되냐? 문제와 더 관련있는 선지를 구성했을 때랑 비교하면 얘는 선지 3개중에 하나를 이미 까먹은 셈


B, C가 얼마나 의미있는걸 물어보든 문항의 퀄리티는 60%를 웃도는 정도라는 것





#260608


아까 2번 문제처럼, 물2에서는 "물2 교과 과정상에서 학습한 내용을 묻는다"는 전제도 있음


작년 수능 19번에서 전기력이 등장하긴 했지만, 실제로 물어본건 전기'장'이었음


전기력의 직접 연계는 물1에서, 전기장의 직접 연계는 물2에서 하는데

물1→물2 간접연계는 인정해도 직접적으로 물1 개념을 묻지는 않는다는 것


그래서 물2에서 용수철이 나오는것도 가능은 하지만, 원래는 내더라도 에너지나 힘을 분석하는 정도로만 내지

이번 물1 6모처럼 용수철 상수를 직접 내진 않음


위 8번 문제는 물1과는 관련이 없지만, ㄱ선지는 물2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


"10번 왕복 시간은 주기의 10배이다" 를 식으로 표현했을 뿐이지 물2와 관련없는 사문 정법하던 애들도 ㄱ은 풀 수 있음


아까 2번과 마찬가지로 얘도 ㄴㄷ을 얼마나 잘 구성했든 문항 퀄리티 30%는 깎고 들어가는 것




#260619


물2에서 포물선이 메인 테마인 유형은 등가속도 운동, (중력장에서의) 포물선 운동이 있음

위 19번은 후자에 해당


물2갤에서 좋아하는 벡터풀이는 주로 등가속도 운동에서 내고,

포물선 운동에서는 벡터같은 스킬과 교과서 풀이에 유불리가 없도록 직교 분해 위주로 풀이되게 구성되었음

작년 수능 3페이지의 포물선 운동도 직교분해와 평속으로 하면 되지 굳이 벡터로 할 이유가 없었음


상대속도는 따지자면 교과서적 풀이라고 보기 애매함

물2 이번 교과과정에서 포물선의 핵심 개념은 직교분해, 등가속도 운동과 등속도 운동이지

상대속도처럼 운동간의 관계는 주요 내용이 아니었음


근데 위 19번은 뭐임 그냥 상대속도 2v에 전체 운동 시간의 절반인 t/2곱하고

A 운동에서 t를 뽑아내면 끝임


물2에서는 17번 18번과, 19번 20번은 출제 양상이 달랐음

17 18번은 사골 유형이되 발상, 계산중 하나는 특화시켜서 물어보고

19 20번은 꽤나 새로운 유형에도 알던 개념을 적용시킬 수 있는지 물어봄

231120의 원운동+포물선이나, 241119의 2차원 돌림힘이나, 251119의 전기력-전기장 연계가 그럼


위 19번은 아무리 6모라 해도 19번급에는 절대 안들어갔을 문항임




#260620


문항 자체는 학습 가치가 높고 물2스러워서 나쁘지 않지만


ㄱ보기에 오타가 있음


원래는 "양(+)전하"처럼 띄어쓰기가 안들어감


당장 올해 치뤄진 4모인가 5모 20번도 저런 오타는 내지 않음


2. 시험지 전반적인 햐항 평준화


이번 6모 1페이지에서 3번, 4번, 6번이 배점이 3점이었음


과탐처럼 20개의 문항을 최대한 적게틀려서 50점이라는 상한에 가능한 높게 도달해야하는 시험은


배점 조절이 꽤나 주요하게 작용함


시간이 부족할 것 같으면 차라리 2점을 버리고 3점을 푸는 식임


그래서 20번에 2점이 있으면 과감히 버리는게 차라리 나음


그런데 이번 6모에선 1페이지에서 3점이 3개나 있음

보통은 수능이어도 1페이지에 3점은 2개가 최대

게다가 이번 6모에서 4번은 트랜지스터 설명문으로 개념문제임


뭐가 문제냐? 앞페이지에서 3점 개수를 끌어다쓰면 뒷페이지에서 3점 개수가 줄어듬

4페이지에서 3개를 틀리더라도 수능처럼 3점이 세개였으면 최대 9점도 틀릴 수 있지만

이번 6모처럼 3점이 2개면 많아봤자 8점이 감점되고 이번처럼 역학 두개중 하나만 3점이면

평균적으로는 6~7점정도만 감점될거


시험이 쉽게 나온 편이긴 하지만 이렇게 나오면 1컷이 높아질 수밖에 없음

3점 배치는 출제측에서 시험지를 구성하면서 임의로 정하는거라

이번 6모 1컷이 50이라면 전적으로 3점을 앞에다 몰아준 탓임


3. 이미 작년도부터 이어져온 경향


시험이 이렇게 허접하게 구성된 것은 올해 6모만이 아님


작년 6모 물2에서는 정전기 유도가 나왔는데, 정전기 유도는 개정 첫 해인 2106때 한번 나오고

그 후로 22, 23, 24때는 나오지 않았음


작년 9모에서는 교육청이어도 3페이지 초반급이었을 문항이 20번에 있기도 했고,


9모의 6번이나 수능의 16번처럼 필요하지 않은 조건(각도)을 그대로 이용함


결론


제일 명확하게 떠오르는건, 작년인 25학년도 6모를 기점으로 물2 시험의 구성이 매우 허접해졌음


평가원 출제진의 실력을 가늠하는건 객관적이지 못하고, 문항 선별 과정도 있을거니 출제를 못했다고 보기엔 어려움


다만 3점 배치가 앞페이지에 쏠리던가 오타같은 기본적인 실수도 작년부터 갑자기 생긴 것을 보면


평가원이 시험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여러 프로토콜이 망가졌거나 여러 개입으로 이상하게 수정된 것으로 보임


그러면 이건 물2만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과탐이나 수학, 국어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임


하지만 물2가 유독 이런 이슈에 취약함


왜냐하면, 물2는 문항 개수가 20개로 한정되어 있는데 단원 중복도 없고

물2의 주요 변별 요소는 상황을 비틀어서 출제해서 당황스럽게 하는데에 있었음


문항이 단순해지고 쉬운 문항이 평균적으로 배점이 높아진다면 변별력이 가장 많이 낮아질 시험은 물2임


다만 1년에 모의평가를 두 번 치르면서 조정이 들어가기도 하고, 그러면서 작년 수능 물2는 나쁘지 않게 출제됐으니

9모까지 기다려봐야 확실해지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