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ㅈㄴ 오랜만에 와본거 같네
글좀 하나 길게 쓸거라 잘 안 읽을거라면 그냥 나가주고, 읽으면 좀 진지하게 답글 달아줘.
지금 내가 여기에 글을 쓴 주제가 딱 하나임. 물리 천재인 여학생 과외해줬다는 식으로.
처음 대학가고 이제 다니던 학원에 좀 비범한 애가 있다길래 물리 풀고 있더라고. 신기해서 풀이해줬더니 좋아하더라.
애가 당시엔 여중생이었는데 신기할 정도로 물리 설명하면 좋아하고 심지어 이해도 잘해.
어느정도로 잘하냐면 삼각함수 배운적도 없는 애가 전자기 유도에서 삼각함수 그래프 개형을 알아서 추론해내더라고.
대학을 내가 해외쪽으로 다녀서 본가 들르면 꼭 그 친구도 보고 카톡으로 질문도 받아주고 하는데, 진짜 남다름
애가 제일 신기한건 수학은 선행을 하나도 안하는데 모의고사 보면 100점 96점 이렇게 받아와.
심지어 국어도 재밌다고 잘 하더라고. 영어만 됐으면 해외대학 노려보라고 말도 해봤을거 같음.
이제 여기서 문제임 서두가 좀 길었는데,
이 친구가 비범하고 확실히 남다르다 보니, 뭔가 확실하게 다름 그냥. 약간 나쁘게 말하면 사회성 떨어지는 느낌인거지
진짜 워낙에 대단하고 두뇌회전도 좋고 해서 그런지 대단하긴 함. 근데 약간 사회성이 없고 진짜 이상한 행동도 많이 해
대표적으로 화학 시험 칠 때 문제 풀다가 갑자기 풀기 싫다고 그냥 시험지를 안풀고 백지로 내버렸대. 약간 소시오 패스 같네
이상하지 내가 그래서 그거 듣고 아니 뭘 백지로 내냐 그래도 그러지는 말아라 생기부에 태도 문제로 적힌다 이랬거든
그래서 알아듣고 다음부터는 안그러는거 같은데, 아 이걸 최근에 부모님한테 들켰다고 하대.
얘네 지금 부모님이 되게 엄하시고 좀 이상함. 그래서 지금 얘가 핸드폰을 비롯한 인터넷 다 압수에 집밖 외출 금지임.
학교 다닐 땐 학교 가는것만 허용하고 아무것도 못하게 한다고 함. 그냥 아예.
좀 심한게, 지금 이렇게 된지 50일인데 애가 그냥 집밖을 아예 안나가고 갇혀서 그냥 문제집만 계속 혼자서 인강도 안듣고 푸는거임
지금 하루에 15시간씩 공부를 하고 있대.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심지어 한달동안 문제집을 18권을 풀었다더라 애가 열심히 하면 부모님이 봐줄까봐 싶어서 근데 부모님은 아직 완강하고.
말이 되나 싶을건데 실제 애를 보면 가능하다는걸 느낄 수 있음. 집중 정말 잘하고 수학 물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애라서 그런지..
근데 지금 상황이 저렇게 된게 안타까운 걸 넘어서 걱정됨 아무리 애가 독특하다고 해도 그렇게 갇혀 살면 분명 스트레스를 받을건데
조금 TMI 기는 한데 부모님끼리 사이가 별로 안좋대. 그래서 막 어릴때부터 걔한테 이혼할거니까 누구랑 살지 골라라 이딴 말을 막 하고 그랬다는거임
그래서 애가 어릴때부터 감정이 망가져서 이렇게 된건가 싶기도 함.. 조금이 아니라 많이 안타까움.
고민인게 이게 아무리 훈육과 체벌 차원이라 하더라도 이정도로 애를 감금시키는게 난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 같고..
그렇다 해서 이거를 해결할 방법이 뭔지도 모르겠음. 한낮 한때 잠깐 본 과외선생 말을 듣지도 않고, 솔직히 그냥 남남인데.
괜히 오지랖 부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걱정이 큼.
그냥 여기에다가 그 친구 이야기 좀 많이 썼었는데.. 생각나서 다시 와봄. 좋은 방안이라도 있으면 써줬음 고마울 것 같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https://tokyohot.today
이미 그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에게 변화를 주려하지마셈
잘안읽을거라나감
전에도 봤는데 여태 이상태면 모르겠네
그런거 보면 안타까운데 또 외부인입장에서 건들기도 좀.
옛날에 전교 1등이 자기 엄마 죽인 사건 생각나서 좀 무섭다
애가 살짝 내 인생 같아서 좀 불쌍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