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했는데 수학14번에서 존나 절고 20번에서 계산 4번 삑나서 5번풀고 급똥때문에 시간 뺐겨서 30번 거의 다푼거 못맟췄고 14,21,22,28,29,30 틀렸다 그냥 현타 존나온다 내가 한 노력은 뭐가된건가 탐구는 과탐했다가 1년동안 정말 실력 많이 올렸는데 시험지 난이도랑 표본평균도 올라서 의미 없어졌고 영어는 안그래도 안되던거 여전히 안됐고 가체점 못써서 점수를 모르는 평소에 영어 다음으로 처박던 국어가 희망이라는 거짓된 불씨가 되버렸다
논술 최저도 존나 불안하고 정작 수능 준비하려고 거의 한달~3주전부터 수능에 올인했었는데 수능이 망했다 솔직히 똥만 아니였어도 두개는 더 맟춰서 84로 2등급이라도 나올텐데 그것도 아니고 금전적 문제로 삼수가 불가한것도 슬프고 고3+재수로 2년동안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갈아넣어가면서 노력했는게 결과가 이런걸 보니깐 그냥 내가 존나 무능한것 같아서 내가 싫어진다 그리고 나를 믿어주고 지원해준 부모님한테 미안해서 차마 말을 못걸겠고 격투기 부상으로 쉬다가 공부로 전향할때 항상 응원해줬던 후배한테도 면목이 없다 수능잘봤냐면서 나중에 같이 운동하자고 해맑게 톡한 후배한테 뭐라 말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같이 재수한 애들은 결과가 다 잘나왔는데 나만 안좋으니  나한테 측은해지면서 그래도 논술 남았으니 논술 잘보라고 어색한 경려를 받는것도 슬프고 재수할때 꼭 성적을 올려서 좋은대학 가보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성적은 거의 비슷했다 그냥 부모님한테 거짓말한것같아 거짓말은 안했는데 정말 간절했고 정말 열심히 달렸고 정말 가능할줄 알았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기적들의 사례를 보고 나도 노력열심히 하면 가능할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오늘 무너졌다 난 진짜 될줄알았고 6모9모때도 1컷까지 갔었기에 떨어지고 못해도 수능날 2등급은 나올줄 알았고 부모님한테 그렇게 말했다 근데 등급컷들 보니깐 3등급도 간당간당 할거같더라 작년에 4였는데 수능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변화가 없더라 그냥 좀 죽고싶다 죽으면 적어도 내가 싫어지는 이 마음을 그만 느껴도 되지않을까 적어도 내가 이렇게 무능한느낌을 안느껴도 되지않을까 싶다 노력은 배신안하는줄 알았는데 오늘보니 노력은 잘만 배신하는것같네 정말 심경이 복잡하고 정신이 나갈것같은데 부모님앞에선 친구들 앞에선 도저히 티를 못내겠고 마음이 턱 막힌거같고 그렇다 그냥 그날 내 선택이 잘못된던걸까 그냥 공부라는 곳에 관심을 가지지 말았어야했나 부상당했을때 그냥 그 꿈을 계속 품고 갔어야됐을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간다 정말이지 2년동안 피땀흘려서 공부한게 잿더미처럼 타들어가고 남은건 날려버린 내 2년이라는 시간과 돈 그리고 그 돈을 벌기위해 고생하셔서 힘드신 부모님밖에 안남은것같다
정말 내가 살아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그냥 여기서 사라지는게 좋지않을까 그냥 나라는 인간은 여기서 사라져주는게 내 주변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행복한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남은기간동안 논술준비 열심히 해보고 결과가 안좋으면 그냥 조용히 사라져주는게 맞는것같다 길고 두서없고 내용도 이상하고 징징대는것같은
글을 읽어줘서 고맙다 현실에선 차마 누구에게도 털어놓지를 못하겠어서 여기다가 털어놓을께 다시한번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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