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 올해 투과목 두 개 억지로 끌고 오며 국수로

서울대 가보려 발악했는데

정작 결과 뜨니까 걍 멘탈 산산조각남.


서울대는  커트라인 근처도 못갈 점수고 

연고공까지도 택도 없는 점수임.


국어는 불국어 맞고 3 뜬 거 같고

수학은 커리어하이, 투과목도 선방했는데

국어 하나가 그냥 인생을 날려먹었음.


진짜 돌아보니까 투과목 한 것도 후회되고

사탐런 해서 연고공/설자전 뚫어볼 걸 그랬다 싶고

투과목 한답시고 국어 대비 대충한 것도 후회되고

수학 처바른 시간의 반의 반만 국어에 썼어도

이 꼴은 아니었을 거 같은데 이미 늦었고 


근데 진짜  존경스러운게

서울대 바라보고  내년에도 투과목 한다는 애들,

그리고 Sky못가면 n수  또 박겠다는 애들

그 용기 대체 어디서 나는 거냐?

난왜 그 용기는 없는거지?


나도 솔직히 두세 달 전 실모 잘 터질 때는

아쉽게 떨어지면 삼수해서 박으면 되겠네

이 생각 살짝 했었거든?


근데 막상 본 수능에서 개처맞고 현실 보니까

내년 수능 환경, 표본 이런 거 생각하면

안개 속이라 도저히 다시 시작할 결심이 안 됨.


삼수 박는 애들 보면

 저 새끼는 진짜 점수 아깝게 미끄러졌나보다…

이 생각밖에 안 듦


삼수결심한 애들은 이번 수능 성적이 괜찮았거나

전적대가 심하게 구린가 하는 생각만 든다


나도 이번에 KY 라인 근처라도 갔으

사탐런해서 S 도전한번 당당히 했으려나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거  위시리스트 잔뜩 있었는데

지금 내 현실은 자신감 상실하고  집밖도 못 나감.


재수할 땐 힘들어도 그래도 꿈이 있고 희망이 있어  버티면서 행복했는데

지금은 누워서 유튜브만 보고 있는데도 너무 불행함.


그냥…읽어주라.

재수 후회되고 삼수 도전할 용기 1도 없는

평범한 놈의 끝물 후기다…


난 그냥 이번 판에서 멘탈 터졌다.

나 사는 게 그냥 그렇더라. 항상 새드앤딩인듯.

나 살아야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