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자퇴할 때 한 번 더 전화가 왔음. 자퇴 사유같은거 물어보려고
대학 옮긴다고 했더니 이번엔 축하한다고 하더라
수능 끝나고 개강할 때까지 물2갤은 정말 재밌었음
건국대에서의 1학년 생활은 정말 평범한 무색무취의 적당한 아싸로 살았음
현역과 반수로 화2를 하면서
화2가 내 수험생활의 원동력이 되었을 만큼 미워하고 사랑하는 애착인형이자 정체성이었기 때문에
수능판을 떠나는 작별인사로 일가친척 프로젝트를 함
거기에 물2갤도 주로 했으니 물2도 겸해서
쨋든 물2화2 응시하는 김에 고딩때 슨상들 만나러 학교를 들렸음
담임슨상들도, 좋게 봐주던 슨상들도, 하도 쳐 자고 다니던 나에게 지적질 많이하던 슨상들도, 반수해서 건대간거 말해주니까 다 축하해주시더라
수능 전날, 수능날 원래 수업이 있었는데, 갑자기 교수 사정으로 그날만 온라인으로 바뀌고 휴강하고 그래서
하늘이 준 기회다 생각하고 본가로 내려가서 수능봄
물2 18점, 화2 18점 맞음
평범한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갤에 탈갤선언문을 적은 직후 군대에 감
거기엔 참 다양한 사유로 입시판에 머물렀거나, 머무르는 중인 사람들이 많더라
전역 직전엔 대학생활을 다시 할 생각에 신이 났었음
근데 학교에서 대규모 학과 개편이랑 수업 개편을 하더니
나에게 너무 불친절하게 졸업요건을 바꾼 것도 모자라
내가 다니던 학과를 없애버리더라
심지어 1학년 때 진로과목으로 상담받았던 교수는 전역하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음 ㅋㅋㅋ 다른 대학 갔더라
이때부터 나에게 든 생각은 단 하나 뿐이었음
"학교를 떠나야 한다"
전북대 다닐땐 내가 싫어서, 건국대 다닐땐 학교가 싫어서 떠나게 된거임
2학년 때부턴 학교 생활이 눈에 안들어왔음. 2학기 때는 더더욱.
과도 더 편입에 유리한 과로 바꾸고
그저 기숙사 - 학교 - 학식 - 학교 도서관만을 왕복하며 살았음
시험기간엔 도서관에서 편입공부하는건 민폐니까 주변 독서실 가서 공부하고
학교에 정이 뚝 떨어지니까 아무 것도 알아보기 싫었음. 과톡방도 안들어가고, 과에 누구 있는지도 모르고, 2학기 때는 룸메랑 단 한마디도 대화 안하고
근데 신기한게 학점이 1학년 때보다 더 올라감
더 올라가니까 더 다니기 싫어졌음
대학축제 때 잠깐 연예인 공연 즐기긴 했지만 그것 뿐이었음
그래도 반수할 때보단 공부량이 훨씬 적었는데
결국엔 연대 편입에 붙었더라
붙을진 전혀 몰랐음. 떨어질거 같다는 말이 아니라 붙을 거 같은 이유랑 떨어질거 같은 이유가 공존해서 전혀 예측할 수 없었음
성적도 안알려주고 점공도 없고 등수도 안알려주고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이 커뮤들 만져가며 가늠하는 수밖에 없었음
심지어 토요일날 조기발표해서 서프라이즈가 배가 되더라
이제 연대 등록하고, 서류 내고 행정처리 하면 건대랑 이별임
여하튼 내 길고 긴 입시 생활이 이렇게 끝남
수고 진짜 많았음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연대생 암염핥기 ㅎㅇㅌ
님의 서울대 생활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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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게이야
아아 신촌의 왕이 될 종자시여
관악의 왕 게이야
같이 건대 탈출하게되어 참 다행이다이
ㄹㅇ 수고 많았다
ㅋㅋㅋㅋ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