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묻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도 대충 감도 잡히는데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걸 알지만...

불안해서.. 이게 조금이나마 내 마음을 달래줄까 싶어서 물어봐


물2 3컷이 36~38 중에 뭘까..?

솔직히 1컷이 47 나온 것만 해도 너무 충격이었는데

모든 등급컷에서 47이라고 하니까 할 말이 없더라고


실모에서나 받은 37점을

수능에서 받을 줄은 몰랐단 말이야

근데 이게 4가 뜨면 최저를 못 맞추는데... 3합4에 과탐은 평균이라서

심지어 생2는 문제의 20번을 찍맞했음에도 컷이 43~45고 난 44야

생2 1 물2 3만 뜨면 딱 되는데


물론 정시로 메이저 공대를 갈 수준이지만

지난 19년간 부모님은 내가 의사가 될 거라 생각하셨고

나조차도 수능 한 달 전까지는 이에서 벗어난 생각을 안 해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이 아파와


물1 잘 하고 있었는데..

괜히 물2 하겠다고 여름방학부터 시작했다가

이런 참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까 또 마음이 이렇네


질타도 좋고 욕도 좋으니까,

뭐라도 말해주지 않을래

그냥 점이라도 찍어줘 나의 말을 들은 흔적이라도 남겨줬으면 해


한 달 뒤면 법적으로 성인이지만

아직 독려와 위로 없이는 안 되는 어린 앤가봐

내가 일을 벌여놓고 내가 찡찡대다니 좀 부끄럽네


물2 선택을 고려하는 후배들 혹은 N수생들에게 안 좋은 사례로 비춰질까 겁이 나지만..

그냥 2000여 명 중 1인의 불찰과 실패일 뿐이니

이 글이 과목 선택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