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컴퓨터공학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hysics2&no=7475&exception_mode=recommend&page=2&_rk=tDL


남이 쓰는 시리즈 돚거해서 한번 써봄.


1. 입결


알아서 찾아보셈. 대충 서울대 중위~상위권임.

물리학 전공과 천문학 전공을 따로 뽑게 된 이후 부터 정시 입결은 인원이 더 적어서 그런지 변동폭이 큰 편.


수시 일반의 경우 영재고에서 매우 선호되는 학과라서 정시보다 많이 빡센 편으로 알고 있음.

특히 설곽에서 올림피아드 좀 해본 애들이 많이 보임. 한 학년에 한명 정도는 고인물 수준이 아니라 그냥 당장 졸업시켜도 될만한 사람들이 들어옴.



2. 커리



대충 주요 과목만 리뷰하면.


2-1, 2-2 역학 1,2. : 역학이라고 물리학2에서 갈고닦은 포물선 스킬같은 건 아무 쓸모가 없는게 특징. Marion으로 나감. 딱히 특이할 것 없는 평범한 과목이지만, 최근 가르치는 교수님이 시뮬 하시는 분이라 코딩 과제를 꽤 내주는 편이라고 들음. 2학년따리들이 코딩 처음 해봐서 쩔쩔매더라


배우는 내용은 고등학교때 배운 물체의 운동, 회전, 충돌, 파동과 같은 것인데 수학적으로 훨씬 까다로운 개념이 등장함.


2-2 전기와 자기, 3-1 전자기파와 광학 : 수식 전개랑 계산이 매우 까다로운 과목임. Griffith로 나감. 교수님이 자주 바껴서 할 말이 없는데 그냥 타대학교랑 특별히 다른 점은 없는듯


다 배우고 나면 말로만 듣던 전기력과 자기력을 전자기력으로 통합하게 되면서 오르가즘을 느끼게 됨.


밑에 짤처럼 재밌는 문제도 많다.

그리고 전자기학 다 배우면 이렇게 어그로 끌때나 사용하는 문제도 뚝딱 풀 수 있다.




3-1, 3-2 양자물리1, 양자물리2 : Griffith로 나감. 작년 교수님 기준 진도를 매우 빨리 나가는 것으로 유명했음. 양자물리2 중간고사 전에 책이 끝났었음.


양자역학을 끝까지 배우면 배기범이 뇌절할때나 들었던 EPR역설과 같은 것도 뚝딱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무적으로 느껴졌던 슈뢰딩거 방정식도 자연 현상을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걸 알게 됨.


3-2 열과 통계물리 : 4대역학 마지막인 열통계 과목임. 이건 내가 잘 몰라서 코멘트를 못하겠다. 물리학1에서 배운 아기자기한 열역학을 안하고 양자역학쪽으로 빡세게 나갔다고 들었음.


이렇게가 4대역학인데 왠만한 대학이랑 크게 다르진 않을거임. 물론 과제가 더 많고 시험도 훨씬 어렵지만.


2-2 전자학 및 계측론 : 전기과에서 배우는 회로수업을 배우는 과목임. 다만 전기과에서 몇년동안 배울 내용을 실전압축해서 한학기만에 배워서 학생들이 고통받는 편. 전필이라 모두들 들어야 되어서 악명이 매우 높음.


3-1 중급물리실험1 : 물리과 애들이 이것 때문에 새벽까지 실험하고 그러는거 많이 봄. 근데 실험이 많은것도 많은것인데 장비가 고장난게 많아서 뻘짓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들음.


----- 이후는 전공선택 과목 중에 들어본 것-----


4-1 상대론과 시공간 : 타과생들도 우주의 진리를 배운다는 이상한 뽕에 빠져서 많이 듣는 과목임. 미분기하와 같은 고급 수학 테크닉을 배우지 않아도 교수님이 처음부터 다 알려주긴 함. 다만 내가 배웠을 때는 학생들이 뽕찰만한 시공간이 휘는걸 기하학적으로 설명하는거 들어봤자 혼란만 온다고 우직하게 수식 전개로만 진행해서 머가리가 터질번 했음.


3-2 전산물리 : 보통 C언어를 가르침. 파이썬 가르친 년도도 딱 한번 있었음. 무난한 수업이었는데 시험이 48시간 offline 시험인데 대충 조교가 24시간 걸려서 문제 푸는데 성공했으면 교수님이 그거 두배로 시간 주면 풀겠지? 하고 줘서 밤새서 코딩만 하느라 미칠뻔 함. 문제는 중간 기말 둘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컴파일 오류 띄웠던거 같음. 대학원생이랑 같은 수업을 듣고 성적만 나눠서 주는게 특징.


4-1 유체역학 : 전설속의 과목임. 열리면 제발 듣고 싶은데 3년동안 안열린거로 앎


4-2 핵과 기본입자 : QED(양자장론)을 배우기 전에 맛보기 강좌와 같은 느낌임. 기본적인 핵물리와 입자물리를 배우고 CPT대칭성, 와인버그-살람 모델, 힉스 메커니즘과 같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내용을 배움. 다만 양자역학을 갓 배운 물리초급자라고 교수님이 생각하셔서 수학적으로 매우 어려운 계산은 하지 않았었음. 내가 들었을 때는 실험하시는 교수님께 들어서 힉스 입자 발견 실험(CERN)이나 슈퍼 카미오칸데같은 실험 내용을 많이 알려주시고 시험에도 냈었음.


1~2학년때 듣는 선형대수학, 미분방정식은 수학과 수업인데 물리학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어서 많이 들음.


3. 동아리


광(속계)란 이라는 밴드부가 있음. 그 외에는 잘 모르겠는데 GLEAP이나 과학봉사단과 같은 자연대 동아리나 중앙동아리를 많이함.


4. 건물



56동, 22동이 메인 건물. 학부생은 56동에서 산다고 보면 되는데 56동 계단이 중력 렌즈효과를 표현하고자 한 것인지 괴상하게 생김.

따라서 교수나 학부생이나 다 옆으로 난 샛길로 다니고, 저딴 계단은 물리학 과제 제출하러 온 신입생이나 배달아죠씨만 이용한다.


위치는 서울대 중간에서 약간 위쪽이라 좋은 편임. 학생회관이랑도 붙어있고 다른 수업들 함께 듣기도 좋음.


5. 진로


처음부터 난 취업해야지! 하고 들어온 사람은 없지만, 물리학과의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취업하는 경우도 있음.

진로는 사실 서울대 나왔으니 삼성에서 그냥 데려가긴 하는데 그래도 바로 취준하는 사람은 공대 복전을 하든(전기과 or 재료를 제일 많이 봄), 자격증을 따든 해서 알아서 준비하는 듯.


대학원 갈 사람들은 수학이나 천문 복전 꽤 하는듯. 수리과는 복전 경쟁 많이 빡셈.


요기 분야 중에 하나 갈텐데 고딩들이 좋아할만한 핵-입자/우주론의 경우 순수 이론랩은 들어가기가 매우매우 빡심. 끈이론 이런거 하는 영화에서 나오는 천재과학자들 ㅇㅇ. 진짜 싹수 보이는 애들 쪼금씩 데려가서 훌륭한 대치동 학원강사로 키워냄.


광물리 쪽은 뭐 잘 모르지만 유망할테고, 응집물리는 반도체 사업때문에 매우매우 유망함. 나머지 분야는 잘 모름. 이건 학부생따리가 논하긴 성급하긴 한데 기본적으로 물리학과의 경우 그렇게 지원이 나쁜 편은 아님.



이상 타과생이 뇌피셜로 씨부려봄. 물어볼만한거 있으면 대충 답변해줄께 3부는 천문학전공으로 쓸려고 하는데 귀찮아서 찍쌀 가능성 큼.


* 성비는 1:10정도 무난한 편임. 데자와 좋아하는 혼모노 많음.


* 물리학과로 복전 하려면 그냥 원서 넣으면 합격 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