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너무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2년쯤 전부터 클래식과 명상에 빠졌습니다..
워낙 노래자체를 안좋아 했었고, 2년전부터 명상을 시작하다가
클래식에도 빠지게됬습니다.
잡생각을 떨쳐내게되고 그 파이노 바이올린 이런 연주 소리에 빨려들어가는 느낌..
문득 피아노 연주자를 볼때마다 너무 멋있더군요..
33살 나이에..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습니다.
이제 핏덩이 딸아이가 조금 크면 피아노를 알려주고 같이 연주도 하고싶더군요..
너튜브 영상을 보고 연습을 해볼까 하는데..
추천하시는 채널이나 장비 추천 부탁드립니다..
예산은 200이긴한데 다들 입문은 저렴한거 하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다해서 50미만이라고 하셔도 부담은 없을듯합니다..
전자 피아노 하나만 사면 될지도 잘 모르겠어요
오, 그런 분들 있어요. 아버지하고 따님이 같이 손잡고 레슨받으러 오셔서 둘 중 한 분이 먼저 레슨 받고 다른 분이 밖에 기다리고, 또 나중에 같이 돌아가시는 경우요. 아무래도 아버지쪽이 좀 더 빨리 늘기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입문자야말로 최고급 피아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같이 재능이 전혀 없는 사람은 더 그럴거예요. 좋은 피아노가 좋은 점이, 몸에 힘이 들어가도 기본적으로 좋은 소리가 나 주고, 소리들이 뭔가 너무 각지지 않고 부드럽게 다가오는 느낌도 있어서 심지어 건반을 잘못눌러도 심하게 소리가 튀지않는 느낌이거든요. 건반조정도 잘 되어있어서 건반들이 내 의도대로 잘 움직여주고요. 이런 퀄리티야말로 초보자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안그러면 몇번 해보다가 안된다면서 포기하니까요
근데 이건 정말 이상론이야기고... 대부분은 (제가 생각하기에 최악의 선택인) 싸구려 키보드로 시작하십니다. 참고로 싸구려 디지털피아노와 실제 피아노는 메커니즘 자체가 전혀 달라서 초보는 잘못된 터치를 익힐 가능성조차 있다고 생각해요. 쉽게 설명하자면 디지털 피아노 건반위에 무게추 60그람을 올려도 건반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마 65g이나 뭐 그쯤 되면 갑자기 툭 떨어지는 메커니즘이에요. 실제 피아노는 50g무게를 올리면 건반이 서서히 부드럽게 내려가는 메커니즘입니다. 건반깊이도 디지털쪽이 훨씬 깊습니다. 상대적으로 손이 푹푹빠지는 느낌이죠. 그래서 저같이 재능없는 사람은 일반 피아노는 그런대로 치는데, 디피로 가면 실력이 확 떨어집니다
그런데도 디피로 시작하셔서 잘만 배우신 분들보면 정말 신기해요. 사실 저보다 테크닉적 재능없는 사람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제가 그정도로 ㅂㅅ인것 같기는 합니다. 디지털 피아노 중에도 고급 모델에는 피아노와 같은 또는 비슷한 메커니즘이 있다고 알긴 하는데... 솔직히 그쪽에 별 관심이 없어서 정확한 정보는 못드리겠네요. 아무튼 저로서는 환경만 된다면 싸구려라도 실제 피아노로 시작하시길 권하고 싶지만, 디피라면 차라리 여기보다 네이버의 피아노사랑 카페인가? 거기랑 디씨의 그랜드피아노 갤러리 뭐 그런데서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랜드피아노 갤러리는 이름과 다르게 디지털치는 사람이 거의 압도적으로 많을 겁니다. 거기 사람들이 잘 가르쳐 줄 거예요
딸도 알려 줄 거면 학원 가서 제대로 배워 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나 혼자 배우는 거랑 남을 가르치는 건 완전 차원이 다른 문제에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