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2년 살면서 단 한번도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피부는 내 외모를 플러스 시켜주는 요인이였을정도로

학교 다닐땐 별명이 우유먹은두부 였고

늘 듣던소리가 할아버지가 백인이냐, 피부 왜이리좋냐 였음.

그렇게 살다가 군 입대를 했다.

군대에서 내 보직은 상황병이었고

군생활 내내 주,야,근취 or 주,야,근취,오프

교대근무를 하며 3교대와 4교대를 반복했고

결국 전역할때쯤되니 턱주위에 여드름이 스멀스멀올라오더라.

그래도 그때 까진 괜찮았다.

면도를 잘못해서 그런가 싶어서 면도를 더욱 신경써서했고

전역하고나서도 일반 남자 평균정도로

트러블이 한두개가 나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복학전까지 혼자 자취를 하게되는데

여기서 내 피부가 좆망하기 시작한다.

나는 학교가 타지에 있었고

복학까지 세달정도 남았음에도

군 생활내내 함께 해온 단체생활 때문인지

혼자서 생활 하고싶었다.

그래서 자취방을 일찍 구해서 자취를 시작했고

혼자 자유를 즐기며 복학전까지 막 살았다.

밤낮은 뒤바뀌었고, 배달음식을 달고살았으며,

제대로 씻지도 않고 백수 히키 처럼 막 살았다 세달동안.

그리고 나서 복학할때쯤 부모님을 만나러 갔는데

내 피부를 보고 엄청 놀라시더라.

왜그러냐고 얼굴이.

난 부모님을 만나기전까지만해도 거울 볼때마다 그냥

트러블이 좀 더 번졌네? 이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었다.

근데 부모님이 내 얼굴보고 정말 화를 내시면서

왜 그꼴이냐고 하는 말을 듣고

세달만에 처음으로

거울을 통해 천천히 오랫동안 자세히 내 피부를 살펴봤다.

근데 정말 내 생각보다 훨씬 뒤집어져있더라?

그때 존나 충격받았다

그래서 급하게 알아보고 이소 처방받고 먹으면서

세안도 꼼꼼히하고, 생활패턴 등을 고치면서

여드름은 없어졌고 이제 색침과 약간의 흉터들만 남아있다.


내가 뒤돌아봤을때

갑자기 피부가 좆망한 원인중 가장큰건

생활패턴, 배달음식, 잘 안씻음

이 세가지도 크지만

더 컸던건 에어컨이 고장나서 여름내내

땀을 달고살았던거라고 생각한다.

6~7월 정말 더울때 에어컨 고장나서

매번 땀 뻘뻘흘리며 잠들고, 샤워를 해도해도 땀나고

지금 생각해보면 얼굴에 피지와 땀이 범벅인 상태로

제대로 씻지도 않으며 살았으니 당연히 씹창 날수밖에없었다.


뒤늦게 깨달은게 참 후회되고

평생 피부걱정 없이 살다가 이렇게 확 뒤집어지니

정말 한순간이구나 싶기도하고

평소 여드름 때문에 힘들어했던 친구들의 마음이

정말 이해가 되더라.


내가 하고싶은말은

혹시 여기 눈팅중인 피부 좋은 사람들 있으면

안심하지말고 관리 잘 해서 꿀피부 쭉 갖고 살아라.

난 지금 저때 생활을 엄청 후회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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