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슴하나 모쏠 남자야

중2때부터 여드름 나다가 고1때 개조지고 지금은 여드름은 안나지만 주사피부라 눈 주위 말고 하루종일 빨갛고 코랑 나비존 모공은 존나 넓어



슴살때부터 지금까지 피부과 갔지만 공장형 갔다가 프락셀 쳐맞았는데 모공 존나 늘어나고 지금은 브이빔 8개월동안 했는데 이젠 포기해서 안다닌다..

의학기술이 그렇게 발전해도 왜 피부쪽은 느릴까..  틀딱돼서 나오면 뭐함 그때쯤이면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거 같은데

대학병원도 가보고 피부에만 쓴 돈이 500이 넘어 1년동안..


난 꿈이 모델이였는데 고2때부터 걍 접음

이렇게 피부땜에 인생 조졌을거 알았으면 중고딩때 망나니처럼 공부도 하지말고 놀걸


이렇게 인생망할 줄 알았으면 중고딩때 나도 연애하면서 놀걸

고1때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랑 더 놀았는데 피부 커리어 하이 찍어서 어느 순간부터 말 안하고 잠만 쳐 잤음  이때부터 여자랑 말한적 한번도 없다

고2때는 모둠 수업하는데 선생님이 나보고 여자애 수학 알려주라고 했는데 내 피부땜에 손으로 가리고 알려줌

맨날 엘베에서 내 피부 사진 찍어서 앨범에 500장이 넘었지

고3때는 학교도 안가고 독서실에만 박혀서 공부했는데 화장실가서 거울 보면 피부땜에 그날은 공부 안하고 피부만 ㅈㄴ 검색하고 치료되는 망상했어

재수할때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살이 10키로나 빠져서 182인데 53이였음 지금도 60 못넘고


정신과도 1년 넘게 다니는데 내 자신 스스로 고쳐야하는데 그게 안된다.

혹여나 마스크 벗는 날엔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모르겠다.

친구들만 봐도 멀쩡하게 생겼으면 다 연애하는거 때문에 내 자신이 너무 밉더라. 피부만 아니였어도 최소한 자신감은 잃지 않았을거야.

다들 20대 초반에 술집도 가서 놀고 엠티도 가고 대학교 축제도 가고 근심걱정 없이 사는데 난 그런거 조차도 못누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까를 고민 할까

그냥 이상태로 20대가 끝날까봐 현타오더라

나도 한번뿐인 인생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었는데..

대학병원 교수나 의사가 땀나는 운동 하지 말고 음식도 방울 토마토 카레 이런거 다 가려먹으라는데 그럼 어떻게 사냐?

그냥 피부 신경 안쓰고 살도 찌울겸 어깨도 넓히려고 헬스랑 런닝하는데 확실히 하니까 피부랑 별개로 자신감도 생기고 마인드도 바뀌니까 좋더라

누구는 나보다 심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가장 심하고 힘들지

그래도 화이팅 하자 애들아

혼자 여행오니까 갑자기 우울해져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