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도꼭지 틀린 것 마냥 눈물이 나더라.
누구는 20대 청춘을 사람들 만나면서 활발히 다니고 연애하고 동아리하고 여행다니고 인스타 핫플 다니고 취업 걱정하고 이별로 눈물을 흘릴때
나는 20대 청춘을 방구석에서 고작 피부만 보면서 사는게 억울하고 한스러워서 비통하고 가슴이 먹먹하더라
지금 글을 적고 있는 이 순간에도 또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저 피부 크게 신경안쓰고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때 피부때문에 사랑받지 못할까봐서 걱정하지 않는 그런 평범한 삶을 원했을 뿐인데. 그저 그랬을 뿐인데. 그게 그리 큰 바람이었나.
오늘은 맞벌이로 힘들게 외동아들인 나를 키운 엄마가 8시에 들어오자 왜 나를 태어나게했냐고, 살아있는 매 순간이 고통이라고 울면서 울부짖었다
슬픈 엄마의 얼굴이 생각나서 미안해서 피부때문에 예민해서 말하려고 엄마 방에 들어갔는데 말하면서 눈물이 또 너무 나더라
울고 나서 엄마가 짜증날수도 있지 왜 그러냐고 하는데..
하..
피부때문에 고생하는 나 같은 처지의 여갤러들아.
다들 힘내라. 나도 아직은 살고 있다.
요새 많이 버티기 힘들긴 한데 아직까진 숨쉬고 있다.
조금만 더 희망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