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눈팅만 하다가 긴 글 쓰게됩니다.
우선 글을 잘 못쓰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로 오래 고민해온 저는 여러분들의 심정을 잘 압니다.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일상을 포기해야 하는 그 기분, 너무나 잘 압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고, 조명 걱정 없이 다양한 장소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밥을 먹을 때 마스크를 망설임 없이 내리고, 미용실에 갈 때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고, 낮에 길을 걸을 때 당당히 고개를 들고 걷고, 맛있고 자극적인 밀가루, 튀긴 음식을 양껏 먹고, 친한 친구들과 당당하게 얼굴 들고 사진 찍고, 아침에 일어나면 일어나자마자 여드름이 나지 않았을까 거울을 보며 얼굴 구석구석을 살피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어나는 것 등(이 외에도 너무 많지만 또 막상 적으려니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ㅎ), 평범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지 못할 것만 같은 그 기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래서 저는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전처럼 저런 것들을 누리고 살 수 있을까... 방법은 2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피부가 전으로 돌아가는 것, 두 번째 내가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 제 생각엔 정말 이 두 가지 방법 뿐이었고, 너무 나도 슬픈 사실은 첫 번째 방법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해결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남은 방법은 두 번째 방법 뿐이었는데, 이 방법도 너무 힘든방법이었습니다. 압니다,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 우리들이 모릅니까? 근데 우리는 이게 너무 힘듭니다... 그렇지만 이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여러분... 저도 그래서 마음가짐을 바꿔보자 하고 노력해봤지만 매번 저녁에 씻을 때 마주하는 제 얼굴을 보고 전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한번 무너지면 손거울을 들고 이 조명 저 조명 비춰가며 흉터를 찾고 최악의 각도와 조명에서 후면 카메라로 사진 찍어 확대하고 슬퍼하고 좌절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우리가 처한 이 답이 없는 것만 같은 상황에서, 그나마 가능한 해결책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예전으로 되돌리진 못하겠지만 관리도 꾸준히 하며 피부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도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의 취미는 운동입니다. 운동을 꽤 오래해서 어디 가면 사람들이 몸 좋다고, 운동 얼마나 했냐고, 3대 몇이냐고 물어봅니다 ㅋㅋ(몸이 유일한 자랑거리라...)
몸이 좋아지니까 전보단 확실히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시간남으시면 운동하세요 ㅎ
또, 전 성격이 외향적인 편이고,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은 탓인지 인간관계는 만족스럽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친구들과 만나서 여행도 가고 놀러 갑니다. 그렇게 사람들이랑 어울리다 보면 적어도 그 순간 만큼은 즐겁더라구요. 그래서 전 자발적으로 약속을 자주 잡진 않지만, 친구들이 먼저 약속을 잡으면 최대한 같이 어울리려 하고,(물론 피부때문이지만 다른 말로 거절한적도 있어요 ㅎ...) 좀 뭔가 공식적이고 단체적 성향(?)의 약속은 무조건 참석하려 노력합니다. (엠티나 개총, 개파 등) 그리고 막상 가면 즐겁고, 우리 피부 고민인들의 습관이죠, 남들 피부관찰 ㅋㅋ... 실제로 관찰하면 대부분 모공도 있고 요철도 있더라구요. 특히, 자연광 에서는 모공도 정말 잘 보이고, 요철도 그렇더라구요. (여자 친구들도 화장했는데도 잘 보입니다! ) 그리고, 저희처럼 흉터도 있고 트러블도 많이 올라온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서로 잘 어울리고 재밌게 같이 놀았어요 ! 즉, 저희가 말하는 일반인들도 "생각보다는" 피부가 좋지 않고,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저희 처럼 흉터가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이에 이목이 쏠릴 수 있겠죠? 그리고 속으로 이를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이를 좋지 않게 생각하진 않아요, 정말 인기 많은 연예인들도 안티가 있어, 모두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데, 저희라고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니죠.
제가 글도 잘 못쓰고 다시 읽어보지 않아 오타도 있을 수 있고, 내용도 이상할 수 있으나 이해해주세요 ㅎ
압니다, 이런 희망적인 말 들어도 힘이 쉽게 나지 않는다는거, 제가 그랬거든요. 하지만 어떡하겠어요 그럼에도 저희는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너무 너무 힘들지만, 피부도 열심히 관리하고, 마음가짐도 바꿔보려 시도해봅시다 !!
ㄴㅇㅁ~
화이팅입니다 !!
3줄 요약 아딨어
그렇게 하기 힘든거 알지만, 그냥 열심히 사는게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싶었어요 ~
귀엽노
감사합니다 ~
맞다 여기 눈팅하다보면 피부과보다 정신과가 급해보이는 친구들 많음...
사실 여드름=정신병이다 ㅇㅇ
피부가 정말 사람 미치게 하니 ㅜㅜ 안타까워요 정말…
마음이 예뻐보여서 추천 주께
감사합니다 !
피부는 확실히정신병걸리게하는것도 맞는게 외향적인애들마저 우울하게만듬 결국 전에도 생각한거지만 주변사람들의 영향이 정말 크다...
남들이 신경안쓰면 글쓴이말대로 정서적으로 괜찬은것도 맞는데 주변사람들이 볼때마다 피부과 가봐라..이러면 할말이없음
ㅜㅜ 그 심정을 전부는 몰라도, 그 아픔이 얼마나 가혹한지 어느 정도 알기에 함부로 힘을 내라고 말할 수 없네요...
나 예전에 외향적인친구중에 피부더럽다고 피부과 가라고 뭐라한애잇어서 상처받은적있었음... 기존에 친한애들제외하고 새로운사람만날때는 이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모르니 아무래도 조심스러움
잘모르는애들은 피부과만 가면 전부 치료된다고 단순히 쉽게 생각하는듯...
그러니까요 ㅜㅜ… 피부과 몇번가면 다 해결되는줄 알고있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난 죽어도 타협은 못하겠다 미안
그게 미안할 필요가 있나요~ 저도 타엽 못하고 삽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그래도 살아가야하는걸 ㅜㅜ…
패션 곰보가 지랄났네ㅋㅋ 진짜 곰보는 자연광에서 사람 못 만난다
ㅜㅜ…맞아요…정말 심한정도는 아니라… 제가 감히 그분들의 심정은 이해못합니다. 같잖은 위로의 말씀 하나 드리자면 최근에 개강하고 버스타고 학교가는길에 정말 정말 심하신분 봤는데, 낮에 웃으면서 친구들과 걸어다니시더라구요…
ㅇㄱㄹㅇ 자연광에선 진짜 마스크못벗겠던데
정말 쉽지않죠… 아픔을 알기에 함부로 벗으시라고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ㅜㅜ 조심스럽지만 힘내시라는 말밖에 … 흉터 고민없는 세상이라는 막연한 꿈을 오늘도 꿉니다 …
나도 곰보지만 몸짱이라도 되서 자신감좀 가져보자 이 마인드였는데 주6회 퇴근하고 일끝나면 무조건 헬장가고 열심히해서 좀 몸좋다는 소리 들을때쯤 목디스크 터져서 지금 1년가까히 운동도 못하고 근육다빠진 곰보됨. 운동은커녕 매주 병원에서 수십씩써도 별 차도도 없고 언제 나아질지도 모르겠고 예전엔 희망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임. 몸이라도 괜찮았을때는 내가 나를 어느정도 사랑했지만 지금은 이 모습을 온전히 사랑해줄수가 없어서 누굴 만날수있을거란 기대조차없다. 슬프지만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는중이야.. 그냥 본문보다가 내생각이 나서 말해봤어
ㅜㅜ…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은 정말 무기력함이 수시로 찾아오는데, 그런 상황속에서도 노력하시고 계시다니…정말 존경스러워요, 퇴근하고 정말 피곤하셨을텐데…주 6회라니 진짜 대단하네요, 목디스크로 인해, 몸도 예전같지 않고, 피부과에 돈을 써도 별 차도가 없다니, 저라면 절대 버티지 못했을거에요, 그런데도 굳건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멋있어요,
지금은 비록 스스로를 사랑해줄수없지만, 언젠가는 이런 스스로의 모습도 사랑해줄수 있을거에요, 자신의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하는 겉모습이 초라해 보이겠지만, 그런와중에도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고 버텨온 선생님은 누구보다 강한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강한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잖아요, 부디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해주세요, 그게 너무 힘든거 알지만 그렇게 해주세요
저도 노력하고 있어요, 제 스스로를 받아들이려고요, 우리 너무 힘들지만, 해봐요. 지금까지도 잘 버텼고 앞으로도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선생님 댓글읽고 순간 복받쳐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우리 같이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