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힘들게 힘들게 공부해서 메디컬까지 왔다. 그런 나에게 그냥 죽으라고..? 너가 나만큼 힘들게 살아봤어? 어떻게 그리 쉽게 얘기할수 있어. 의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수많은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초등학생부터 방에 박혀서 공부란 공부는 다하고, 여드름으로 피부가 씹창난 와중에 힘들게 공부만 했다, 그러다가 재수까지 했다. 재수 다짐한 날 온가족 펑펑 울었고, 어머니는 대출까지 해주시면서 재수를 시켜주셨다. 삼수도 씨발... 그리고 난 메디컬에 왔다. 그런 내 인생이 너한텐 그저 피부 안좋아서 죽어도 되는, 넷상에서 웃으며 가볍게 희화화되는 인생 중 하나라면... 그냥 죽을게.

구미야, 너보다 내가 학벌 좋으니까 한마디 할게. 똑같이 해줄게. "말 경솔하게 하는거, 질 떨어지게 하는거? 흐음... 그건 다시 태어나는 수 밖에 없어. 우리 엄마 아빠 밑에서 태어나면 가능. 근데 살면서 다시 태어날 순 없겠죠? 죽으세요." 상처받아? 너가 한말 똑같이 한거야. 아마 내가 받은 고통이 너가 받는 고통보다 더하면 더하겠지.. 넌 저런거에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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