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떄 블랙헤드 떄문에 너무 인생이 힘들었다.

큰 블랙헤드와 모공을 없애기 위해 좋다는 제품은 다 써봤는데도 뺴면 다시 차길래

남과 가까이서 대화하는거를 두려워했고 늘 밥은 혼자 먹었고 

그 당시 남자가 화장하지 않는 시대여도 늘 화장품을 바르고 가리고 다녔다.

이런 내가 연애와 결혼을 할 수 있을지 매일 걱정했다.

그렇지만 어찌어찌 결혼해서 아내와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4살 된 아들이 어느 날 물어봤다 

아빠는 얼굴에 점이 왜 이렇게 많아? 아빠는 왜 코가 까매?

그 말을 듣고 억장이 무너졌다.

아내도 내 상처를 알고 있기에 집 안에서는 안 가리고 다녔는데 

아들이 무심코 한 질문에 가슴이 메어졌고 아들한테 미안했다

아들에게 큰 모공과 블랙헤드 폭탄 유전자를 물려줬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들은 꼭 피부과를 어릴때부터 주기적으로 보내기로 다짐했다, 

초등학생때부터 피부에 몇천만원을 쓰면 그래도 내 아들은 나처럼 불행하게 살지 않고

밖에 나갈때 모자를 꾹 눌러쓰지 않고, 햇빛 아래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