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만 문제라면 빚을 내서라도 피부과 데려가지

키크고 비율좋고 얼굴 잘나왔고

낳고서부터 매일보며 아끼던 잘생긴/예쁜 내 자식 얼굴에 뭐가 막 생기는데

짜증나지 않겠냐 휴대폰 액정에 실기스만 생겨도 거슬리는데


근데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

이미 살 때부터 부서져있던 휴대폰에 기스가 생긴다고 한들 그게 거슬리고 마음아플까


자식새끼는 2차성징이 다가오면서 얼굴이 뒤집어졌고

빚을 내서라도 피부과에 보내달라고 한다.


'너는 피부가 문제가 아니야..'


설령 피부가 좋아진다고 해도 크게 나아질게 없어보인다.


'너는 피부말고 다른게 더 문제야' 라며 차마 자식에게 마음을 내비칠 수가 없다.


"대학가면 피부좋아 질거야"

흔하디 흔한 말로 달래본다.

잠시뿐이겠지, 저번에도 흉터치료는 어릴 때 할 수록 효과가 좋다는 출처모를 자료를 들고와서 난리였으니.


먹고 살기도 힘든데 돈 많이드는 피부과까지 보내달라고 한다.

밑빠진 독에 물 붓고 싶지 않다.

뻔히 실패할 것에 투자하고 싶지 않다.

피부가 문제가 아니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