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 보태서 글 한번 써본다.
만 22살 군필이고 얼굴 전체적으로 패인흉터가 많다.
여드름은 중1 여름방학 미간에서부터 났다. 부모님한테 "나 얼굴에 뭐가 계속 나. 이게 뭐야?" 하니까 여드름이라 하더라. 성인되면 낫는다고 해서 믿었다.
그런데 볼, 관자놀이, 턱 등 엄청 퍼지기 시작했다. 부모님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피부과에 데려갔다. 동네 피부과에서 간단히 압출 받고 그냥 그대로 또 살았다.
근데 여드름은 계속 나더라. 뭐 조금씩 피부과 들락날락하지만 압출도, 약도 딱 그 때뿐만 받고 그 때만 조금 좋아졌다.
부모님은 여드름 나는건 내가 늦게자서 그렇다, 컴퓨터 많이해서 그렇다, 인스턴트 음식 많이봐서 그렇다 하며 가스라이팅 시전함.
여드름이 그냥 미친듯이 폭발하니까 이번엔 속부터 고쳐봐야겠다 싶어서 고3때 한의원 방문. 패키지 끊어서 200만원대로 한약먹으면서 압출을 받았다.
한약먹으면 밀가루 음식 못먹어서 그 기간동안 꾹 참고 규칙적인 생활도 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밀가루 음식안먹고 규칙적인 생활하면 당연히 피부 좋아지겠지 ㅋㅋ
굳이 한약을 먹어야했나 싶고 한의사가 내 얼굴 압출해주는데 기술이 없는건지 조온나 아팠다. 다시생각해보니 돈만 비싸게 받고 돌팔이인듯. 실장도 연장하라고 계속 보채고 날 돈으로 보는듯했다.
성인이 되었다. 이소티논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군입대를 하게되었지. 이소티논 꾸준히 먹으면서 규칙적인 생활하니까 피부가 리즈시절이였음. 그때로 돌아가고싶다..
암튼 군대에서 마이프로틴 먹으면서 열심히 운동했는데 마프 때문에 큼지막하고 짜기 어려운 여드름이 났다. 군대에서 피부과도 못가니 그냥 짰는데 쑈발 이게 지금 다 흉터로 남음.
마프 또 끊으니까 안나더라...전역을 앞두고 내 피부 상태를 보았다. 이전에 잘 보이지 않던 ㅇㅕ드름 흉터가 내 피부에 진짜 많은거임. 화장으로 가리면 되겠지 하고 쿠션, 컨실러 다 사봤는데 화장은 여흉을 오히려 더 부각시키더라..2022년이 내 전역년도였는데 코로나라 마스크 쓰고 다녀서 여흉은 딱히 막 신경 안쓰였음. 근데 2023년도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면서 이제 내 피부를 바깥에 노출시키기 시작했는데 또 다시 여흉이 너무 흉측했음. 사람들 다 마스크 벗고 다니는데 난 끼고 다니고 우울함이 극도로 심했다. 지하철 기다리는 곳 구석에서 계속 울고,..부모님이 350들여서 피부과에 데려갔다. 프락셀, 서브시전, 도트필, pdrn 5회 패키지를 받음. 근데 피부과의사가 말하길 여흉은 개선도 30%밖에 안된다고 해서 난 이미 절망 상태였음. 여흉 치료 받고 일주일간 피부가 부어서 땡땡하고 빨간데 여흉이 다 채워진 느낌이라서 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근데 붓기 빠지고 다시 여흉 드러나면 다시 우울해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삶 자체가 무기력하다. 해야할 것은 많은데 씨발 손이 안감. 여흉 치료 5회 다 받았지만 나아진건 하나도 모르겠다. 최근에 또 쥬베룩 시술 받으러 갔는데 실장들은 나를 너무 돈으로 보는 것 같음. 세수하고 쥬베룩 시술 받으려는데 세안실에 태블릿 들고 와서는 고객님 피부에 여드름이 계속 나신다니까~ 원래 3회 xx만원인데 고객님한테 특별히 더 싸게 해드릴게요~ㅇㅈㄹ..인데 진짜 너무 싫었다. 여자에게 다가가기도 힘들고 20대 황금같은 순간을 이렇게 절망적으로 살아야하나 그냥 좆같음. 하루하루를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다...........죽고싶을 뿐. 지금 엄마아빠 원망한다. 여드름 폭발할 때 나에게 무관심한 점, 그 당시 돈이 있었음에도 적절한 치료를 놓친 점, 그리고 개좆같은 여드름 유전자 물려받은 점.(의사들이 한결같이 유전의 영향이 크다고 함) 이야기도 하기 싫다. 바깥에 나갈 때마다 스트레스다. 너희들은 여드름 날 때확실히 잘 잡아라 ㅠㅠ 나처럼 후회남는 인생 살지말고.
솔직히 좋은 피부라곤 할 순 없겠는데 피부때문에 다가가기 싫거나 으 하는 느낌은 전혀 없는데?자신감 갖고 살아가도 될듯
어른들이 지식이 없어서 그럼. 나도 8살때 이마에 뾰루지난거 아빠가 손으로 억지로 짜서 손독 올라서 종양 같이됨. 결국 그거 칼로 째고 수술받았는데 흉터 아직도 있음.
군대에서 짜서 패였다매 왜 부모탓하노
이전에도 흉터는 있었고 결국에는 부모가 여드름 유전자를 물려준게 제일 큰 원인제공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기름진 음식을 막 먹어도 피부 좋고 누구는 프로틴 좀 먹었다고 여드름 폭발하는게 억울하다. 주변에 로션 선크림 안발라도 피부 좋은 친구들 많은데 나는 피부관리 열심히 해도 결국에는 여드름 날 피부인게 너무 슬프다.
근데 글쓴이 니 맘은 백배 이해가 가는데 팩트로는 너네 부모님 정도면 잘해주신 편임.. 여기 갤 애들보면 부모가 어릴적에 더러운 손으로 짜줘서 흉 다 남았다는애, 돈 없다고 피부과 안보내준애, 남자애가 뭔 대수냐고 무관심했던 부모 넘침 부모님도 여드름 유전자 물려주신거 죄책감 크실듯
운동이라도 포기하지마라 - dc App
일단 치료고 뭐고 한 1~2주는 산책좀 하면서 리프레시좀 해봐라 너한테 해주고 싶은말은 너가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목숨을 걸수록 힘들어지는건 너다 이거 받아들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는데 이게 진리이긴 하더라..
밤마다 산책 가끔씩 하고 있다. 그래도 눈물만 나오던데 요즘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한번 가볼까 생각 중이야
너한테 해주고 싶은 말 한번 적어봤는데 시간나면 읽어봐라
자연광에선 어떤데? - dc App
음영지면 씹창난 피부는 마찬가지
주우재+박보검 - dc App
아이폰써서 그럼 갤럭시로 바꿔봐 맘편해질거임
뭔개소리에욬ㅋㅋㅋㅋㅎㅋㅎㅋㅎ
롤링깊네.. ㅇㅂㅇ 가라..
야 근데 그정도면 부모님이 관심 많이갖고 해주신편이네
합격이다 곰보의아픔을 잘표현했다 나랑똑같네 그런데 양심잇고잘하는피부과찾기 힘듬 근데 그런피부과 있긴한데 아마 잘몰랐겠지 그런피부과를 잘찾아봐야 돈낭비안하는데
미안하지만 난 지원1도없었다...돈이많이들어서 정서적흙이다
부모님이 지원해줘서 피부과 흉터 시술 받았고만 뭘 더 바라냐
나는 그것조차도 못 받아서 내가 벌어서 흉치하고있다,
효과가 없으니까 좆같다는거지
미안한데 흉터는 완치불가임 운동이라도 더해라ㅠ - dc App
롤링성이 대부분이네 그냥 60 70퍼센트 개선 목표로 적당히 타협하고 ㅇㅂㅇ 가봐. 쥬베룩볼륨 흉터필러 서브시전 이거 메인으로 1~2년 치료받고 그 동안 운동이나 공부 이런거 포기하지말고 해라.
부모님이 그래도 해줄건 다 해줬는데 왜 원망하노? - dc App
나 얼마전에 그런 흉터 있는 남자가 여자랑 커플인 거 봤음 여드름도 여드름이긴 하지만 성격 좋으면 사람들이 좋아할거야 - dc App
너희부모님정도면 잘해준 편이다 찡얼거리지마라
애초에 유전자 좋은 부모 잘 만났어야 됨. 만남부터가 잘못됐다
지원해줘도 복구 안돼서 일상 못하는건 결국 똑같잖아 만남부터 잘못되었다는 말이 백번 맞다
부모님이 가스라이팅 한게 아니라 진짜 몰라서 그러신거 같은데? 어릴때 피부과 다니고 몇백만원짜리 한의원 코스 끊어주고 하는게 어디 아무 집에서나 해줄 수 있는거 같음? 열등감에 빠져서 모든걸 원망하진 말아라 그거 나중에 다 돌아온다
몸 건강하고 그 정도 생겼으면 만족해라 댓글보니까 부모님 원망한다 그런 말 하고 있는데 나중에 후회한다 그런 생각 안했음 좋겠다 힘들겠지만 좌절하지 말고 다른 생산적인 활동해라 해야할 일 있다며 남은 20대 그리고 남은 인생을 무기력하게 보내기에는 아쉽잖아 힘내라
뭐 부모님이 피부과를 데려가 주셔? 그 정도면 개잘햐준건데 난 초6부터 여드름 났었는데 피부과 가본적은 없음
그래도 부모님 입장에선 최선을 다해서 관심가져 주셨네 학생 때부터 피부과니 한의원이니.. 비싼 곳 보내주고 뭐... 그래도 원망하는 마음이 가슴한 켠에 계속 있을수밖에 없긴하겠다만... 그래도 인생 30넘으면 외모보단 다른 걸로 삶의 질이 좌우된다. 좀만 더 버티고 자기계발 공부 열씸히해서 사회적 지위쌓고 돈 많이 벌어
그냥다른걸 더신경써봐 걍대충봐도 얼굴짧고작아보이는데 피부도엉망인데 얼굴말새기마냥길고 컸으면 더 개같았을꺼아님 그래도 얼굴이라도 짧고작아서 다행이라고 위안ㄱ
미소사랑의원 , 연세세브란스 흉터레이저센터 여기 추천한다. 그나마 국내에서 제일 잘하는거 같다. - dc App
피부 때문에 고민인데 그냥 살아야겠다 고맙다
와 진짜 이렇게 공감되는 글 오랜만에 본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