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여기 사진 올리는 애들 후면 카메라로 초 근접사진 찍어보고 기겁을 해서 고민 글 올리는데 그러면 안 된다.

내가 광학장비 관련 전공인데, 요즘 카메라는 사물의 모든 부분을 정밀하고 또렷하게 상으로 남긴다.

우리 눈은 한 순간에 한 부분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의 얼굴을 보면 대략적인 느낌정도로 그 사람을 인지하지만, 카메라는 빛이 닿는 모든 사물의 구석구석을 상으로 남긴다.

그렇다면 그 사물에는 모든 모공 하나하나, 털 한 가닥 한 가닥도 포함된다 할 것인 바, 후면 카메라로 찍은 것도 물론 너의 피부가 맞지만 그건 너무 과장된 것이라 보아야 한다.

내가 거울로 보는 내 모습이 남이 나를 보는 모습이 맞다.

그렇다면 내 피부를 현실처럼 촬영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후면카메라를 사용하되, 얼굴과 1미터 거리를 두고 촬영하는 것이다.

내 씹창난 피부를 예로 들자면 위가 가까이서 찍은 것이고 아래가 1미터 거리를 두고 촬영한 것이다.

이렇게 1미터 거리를 두고 촬영하면 카메라도 모공을 지나치게 과장하여 상으로 담지 않게 되므로 현실에서 보는 피부와 가장 가깝게 묘사가 된다 할 것이다.

그러니 후면 카메라로 촬영한 피부에 너무 낙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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