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까진 여자애들이 부러워 하며 볼 만져볼 정도로 피부가 좋아서 상관없었는데


군대랑 너무 안 맞다보니 스트레스가 살자 직전까지 받아서


피부가 뒤집어졌고 조각칼로 고무판 파낸듯 양볼에 패인 흉터가 가득해짐


그래서 전역 후 거울에 비친 얼굴 똑바로 본적이 없음..



과거에 피부과는 점 빼거나 피부질환으로만 다녔는데 본격적으로 흉터 치료를 생각하고 받기 시작함


통장에 돈은 없는데 자존감 박살나서 정병오기 직전까지 가다 보니 그냥 카드로 긁게 되더라..



새살침 패키지 (약초 뭐 시긴가 병신 같은거 왜 돈 내고 받았는지 모르겠다) 5회


에어 서브시전 + 부분 숄더링 + 흉터 조각술 + 프락셀 3회



요즘에야 전역하면 1500은 넘게 벌고 나와서 피부과 간다지만 난 없는 집안에 모아둔 돈도없는데


효과가 없으니까 더 미쳐버려서 성격도 부정적으로 변하고 마스크 없으면 사람 눈도 못 쳐다 봤음




그렇게 다 내려놓고 살았는데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받아보자해서 찾아봤더니 새로운 레이저가 있더라고


울트라 펄스 앙코르 알파? "부작용 ㅈ된다" "평생 양산쓰고 다닐거면 받아라" 라는 댓글 보고 그럼 그렇지 하다가


ㅅㅂ 어차피 ㅈ 된 피부 얼마나 더 나빠지겠어 하고 피부과 예약함




의사들 하는 말 똑같더라 "잘 찾아오셨다" "흉터에는 종류가 있는데 이 시술 받으시면 효과 좋을거다"


그런데 "볼에만 좀 있으시고 관자 쪽은 이정도는 뭐 그렇게 안 심하시네 그럼 양볼 쪽만 하시죠?" 라는 말 듣자마자


신뢰감 확 들어서 치료 받겠다고 하고 결제함


상담 실장도 원장도 걱정하면서 아프다고 하긴 했지만 레이저 통증이 거기서 거기지 하고 무덤덤하게 상관없다고 하고


강도 높여서 효과 좋으면 그렇게 해달라고 입털음 마취크림 닦아내고 시술 받는데 큰 소리 친거 치고는 레이저 한번 지졌는데 눈물 터짐


과거 받은 레이저가 불로 지지는거면 이번건 염산을 들이 부으면 이런 느낌 이려나 하는 고통이였음 피멍에 피에 진물에 레이저 팁 자국에 사랑니 빼서


부은 볼보다 더 빵빵하게 부어서 평생 양산이나 쓰고 살아야겠다 하고 집감




근데 시간 지나니까 붓기 때문에 흉터 채워졌다고 착각 하는게 아니라 진짜 채워진게 느껴짐 완벽하게 평평한게 아니라


썩은 좀비 피부처럼 보이는 조명 각도로 비췄는데  내가 늘 이 부분만 좀 덜 보였으면 하는 부분들이 채워지다보니까


결이 달라져서 그런지 어느정도 매끈 해보이는데 너무 기쁘더라



"시간 지나면 계속해서 더 정교하고 효과 좋은 레이저가 나오는데 나중에 더 좋은 레이저 나오면 받아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틀린건 아닌거 같음;


부작용 이야기 때문에 추천은 안 하는데 사람 피부마다 맞는 레이저도 있는건가 싶다.




  세줄 요약


1. 흉터때문에 정병 옴

2. 몇 번 시술 받았는데 효과 없었음

3. 찐막으로 알파 레이저 받았는데 드디어 효과 봄 (부작용 때문에 추천 안함)


병원 바이럴 아님 흉터 집에서 자가관리 응원함

어느쪽이든 효과있었으면 있었다고 정보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작성한 글임

요약 말고 장문 글 정독했는데 바이럴이네 하는 갤러는 그냥 조용히 지나가주길..


피부과는 서울쪽인데 위치는 바이럴무새들 때문에 알려주기가 그렇다.. 서울에 알파 레이저 들인 피부과 많지는 않으니까

어디서든 비슷하게 시술해주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