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나한테 정답은 물세안이었다.
레티노이드 쓰는 입장에서 아무리 순한 세안제도 자극과 건조가 심했다.
자극이 심하니 레티노이드 양을 늘리지 못해, 일정 수준에서 계속 제자리 걸음 이었다.
그러다 물세안을 찾았고, 그게 정답이었다.
자극이 덜하니 레티노이드 양을 늘릴 수 있었고, (무작정 늘리는게 마냥 좋은건 아니지만
적정량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나는 면봉 머리 수준에서 검지 반마디 수준까지늘릴 수 있었다.)
세안제로 자극을 주지 않으니 피부가 늘어난 레티노이드에도 잘 견뎌 주었다.
---
잘 알거라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내 얘기를 들어 줬으면 한다.
1. 피지는 죄가 없다.
여드름은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지가 원활히 배출 되지 못할때 생긴다.
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산유국이다.
본래 뾰루지와 여드름, 하얀 면포를 달고 살았다.
그러나 물세안으로 전환 하고 레티노이드로 각질을 제거하기 시작한 이래로
여전히 산유국 이지만 면포와 뾰루지, 여드름과 이별을 고했다.
다시 말하지만 피지는 죄가 없다.
2. 세안제는 각질을 제거하지 못한다.
세안제는 표면의 피지만 흡착 제거할 뿐 각질은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다.
스크럽이 든 세안제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최악이다. 스크럽을 쓸 경우 피부에 자극만 줄 뿐 각질이 '제대로' 제거 되지 못한다.
스크럽이든 그냥 세안제든 세안제는 각질을 제거하지 못한다.
3. 각질은 레티노이드가 깡패다.
세포 단위에 작용해 각질 턴오버를 촉진시키고, 콜라겐 형성 까지 증가 시킨다.
레티노이드 보다 효과적인 각질 제거제는 적어도 내가 살아온 동안에 찾지 못했다.
각질은 레티노이드가 깡패다.
고로
죄 없는 피지는 물로만 가볍게 제거하고,
주범인 각질들을 레티노이드를 이용해 제거 시키는게 내 전략이다.
물론 내 방법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세상엔 수천가지 피부 타입이 있을테니까.
그러나 나 처럼 레티노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물세안은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한 전략이라 생각한다.
아크리프씀? - dc App
디페린
@ㅇㅇ 섞발이야 단독발이야 - dc App
@여갤러1(14.7) 석발
레티노이드가 크림 말하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