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에 관한 심화편을 올려달라는 백성들이 많아 특강을 준비했다.

이번 편은 심화 버전인 만큼 내용을 못 따라오는 여붕이들을 위해 
기초편 링크를 남기겠다. 

지금부터는 옆집 의사도 모르는 선택 받은 여붕이들을 위한 강의를 시작하겠다.

앞선 강의에서 설명했듯이 모공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피지 분비량이다. 피지분비량이 모공의 가장 큰 주적이다. 

그럼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는 사람이 있을 거다. "저 사람은 곰보인데 
모공은 깨끗하다" , " 개기름 엄청 많은데 모공이 그렇게 넓지 않다" 등
모순점에 대해서 의심 섞인 말이 나올 수 있다.

맞다. 단순히 피지분비량만은 아니다. 의사들 중에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숨겨진 이유는 바로 피지의 결석화다. 

우리의 모낭 안에는 혐기성 세균이 있다. 이 세균은 피지를 먹고 사는 녀석인데 염증도 유발한다. 이녀석들이 죽으면서 피지와 결합하면
피지는 단단해진다. 단단해진 피지가 모공에서 빠져 나오면 
종이를 볼펜으로 구멍 뚫듯이 모공을 찢는다. 
그 과정이 반복되면 우리의 모공은 흉터처럼 섬유화 되어 단단하게
변하게 되며 넓어지는 것이다. 
세균을 억제시키기 위해서는 피지를 억제하거나 항생제를 바르거나 먹어서 세균의 증식을 막아야한다. 세균이 많은 것도 안타깝지만 유전이다. 잘 씻고 안 씻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피지가 단단해졌다면 손으로 긁거나 짜지 말고
장기간 조금씩 불려서 녹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자 그러면 이런 질문도 있을 것이다. "여갤 황제님 그럼 모공 줄이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요 ㅠㅠ?" 
나는 이렇게 답변하겠다. " 너희의 죄를 용서하며 내가 너희의 구원자가 되겠다."

일반적으로 피지분비량으로  늘어난 모공은 쉽게 조일 수 있다. 
피부과 시술이건 홈케어건 변화가 가능하다. 

문제는 흉터 같은 모공이다. 
흉터 같은 모공이 넓어 보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표피와 진피의 명암 차이

표피와 진피는 명암 차이가 존재한다. 보통 진피는 표피보다 검붉기 때문에 모공이 늘어나 진피가 들어나면 명암 차이로 인해 모공이 넓어보인다.

2. 모공 입구의 빛반사

모공이 넓어졌을 때 스트레스 받는 것은 흉터처럼 음영이 지는 것이 아닌 모공 입구의 난반사이다. 빛반사가 원래 가진 모공보다 더 넓어져 보이게 만든다. 모공이 넓어지면 깔떼기 모양이 되는데 입구 주변으로 난반사가 일어나서 더 넓어보이게 되는 것이다. 

3. 주변 모공과 이어짐

모공은 서로 이어지기도 한다. 모공이 넓어지다 못해 이어지면 안타깝지만 그건 되돌릴 수 없다. 

4. 각질층의 손상

가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각질을 제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틀렸다. 각질은 피부에 건강하게 잘 달라붙어 있어야한다.
모공은 각질층이 손상 되었을 때 더 넓어진다. 

그럼 모공은 어떻게 개선해야하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피부과 시술이든 홈케어든 각질층의 정상화 밖에 없다. 

간혹 피부과에서 진피 리모델링을 해서 모공을 조인다라고 하는데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모공에 레이저를 쏘면 깔떼기 모양 그대로 벌어지면서 깊이가 차오른다. 이래서는 별로 체감이 안 될 것이다.

모공은 근본적으로 표피의 문제다. 각질층을 좀더 두껍게하고 건강하게 하면 좁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주변 피부 조직 구조의 정상화(엘라스틴 개선)이다.

홈케어에 대한 꿀팁은 2편으로 이어가겠다.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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