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서 고라는 성제를 저 풍일(豊溢)세계에서는 

사랑에 물드는 곳이라 하고 혹은 험난한 근본이라 하고 

모든 유의 분[有分]이라 하고 모아 이루었다 하고 

차별의 근본이라 하고 증장이라 하고 

생명이라 하고 장애라 하고 

칼과 검의 근본이라 하고 혹은 수(數)로 이룬 것이라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고의 집이라는 성제를 저 풍일세계에서는 

미운 것이라 하고 혹은 이름이라 하고 

다함이 없다 하고 나누인 수[分數]라 하고 

사랑할 수 없다 하고 씹는다 하고 

거친 물건이라 하고 애착이라 하고 

그릇이라 하고 혹은 동(動)한다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고가 멸하는 성제를 저 풍일세계에서는 

상속이 끊어졌다[相續斷] 하고 혹은 열어 나타낸다 하고 

글자가 없다 하고 닦을 것 없다 하고 

볼 것 없다 하고 지을 것 없다 하고 

적멸이라 하고 이미 타버렸다 하고 

큰 짐을 벗었다 하고 혹은 이미 제(除)해버렸다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고가 멸하는 도라는 성제를 저 풍일세계에서는 

적멸한 행이라 하고 혹은 뛰어난 행이라 하고 

부지런히 닦아 증득한다 하고 편안히 간다 하고 

한량없는 수명이라 하고 잘 안다 하고 

끝까지 가는 길이라 하고 닦기 어렵다 하고 

저 언덕에 이르렀다 하고 혹은 이길 이 없다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풍일세계에서 사성제를 말하는데 이러한 사백억 십천 가지 이름이 있어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모두 조복하게 합니다.



대방광불화엄경 제12권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8. 사성제품(四聖諦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