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때부터 피부에 악귀가 끼었다.
사춘기라서 그런 줄 알았다.
어린 마음에 그 고통은 배가 되었었지...
고등학교 때는 더 심해지더라
학업 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그래도 좋은 날만을 기다렸다.
피부 때문에 사람들 눈도 제대로 못 쳐다보고
식사할 때도 괜히 맞은편 사람한테 미안해지고
카메라 앞에만 서면 벌벌 떨었다.
친구들도 괜스레 내 얼굴에 시선이 안 가게 눈을 돌렸고
여자애들과의 약속일 때면 날 항상 빼놓고 갔다.
거울 안 본 지도 벌써 몇년 전인지...
그래도 버텼다.
고2가 되면 로아큐탄을 처방해 준다 했으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이제 끝이겠구나 했다.
그렇게 고2가 됐다.
부푼 마음으로 로아큐탄을 입에 털어 넣었다.
하지만 이게 웬 걸, 다음 날이 되자 입술이 부풀어 올랐다.
아뿔싸. 병원에 가니 로아큐탄이 체질에 안 맞는단다.
계속 먹으면 장기도 부풀어 오를 수 있다는 말에 이만 포기...
그래도 버텼다.
성인이 되면 좋아지겠지
그 한 가닥의 희망을 가지고
20살이 됐다.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시간이 약이라는 어른들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다.
부모님은 잘못이 없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주1일, 피부과를 다녔으니...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았다.
죽기 전 심정으로 로아 부작용에 대해 미친 듯이 검색했다.
알레르기 약과 함께 복용하면 입술의 부작용 정도는 막을 수 있다더라.
그렇게 내 부작용을 숨긴 체 로아큐탄과 알레르기약을 처방받았다.
이제 먹은지 3개월 쯤 됐나? 확실히 여드름이 줄어든 게 보인다.
목숨을 걸고서도 먹을 만한 효과다.
어차피 이판사판인 걸...
일주일 전부터 흉터치료에 들어갔다.
의사 말로는 6개월 안에 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 하단다.
여타 다른 환자들이라면 만족스러울 만한 언변일 터.
하지만 내게는 "시간이 약"이라던 어른들의 말처럼,
맥빠지는 소리로밖엔 들리지 않더라.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걸어 보기로 했다.
이미 무뎌질 만큼의 상처를 입은 터,
한 줄기 더 그이는 게 무슨 소용이겠냐만
하지만 그때는 정말 모든 걸 놓아 버릴 것만 같다.
내 인생은 과연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사춘기라서 그런 줄 알았다.
어린 마음에 그 고통은 배가 되었었지...
고등학교 때는 더 심해지더라
학업 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그래도 좋은 날만을 기다렸다.
피부 때문에 사람들 눈도 제대로 못 쳐다보고
식사할 때도 괜히 맞은편 사람한테 미안해지고
카메라 앞에만 서면 벌벌 떨었다.
친구들도 괜스레 내 얼굴에 시선이 안 가게 눈을 돌렸고
여자애들과의 약속일 때면 날 항상 빼놓고 갔다.
거울 안 본 지도 벌써 몇년 전인지...
그래도 버텼다.
고2가 되면 로아큐탄을 처방해 준다 했으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이제 끝이겠구나 했다.
그렇게 고2가 됐다.
부푼 마음으로 로아큐탄을 입에 털어 넣었다.
하지만 이게 웬 걸, 다음 날이 되자 입술이 부풀어 올랐다.
아뿔싸. 병원에 가니 로아큐탄이 체질에 안 맞는단다.
계속 먹으면 장기도 부풀어 오를 수 있다는 말에 이만 포기...
그래도 버텼다.
성인이 되면 좋아지겠지
그 한 가닥의 희망을 가지고
20살이 됐다.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시간이 약이라는 어른들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다.
부모님은 잘못이 없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주1일, 피부과를 다녔으니...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았다.
죽기 전 심정으로 로아 부작용에 대해 미친 듯이 검색했다.
알레르기 약과 함께 복용하면 입술의 부작용 정도는 막을 수 있다더라.
그렇게 내 부작용을 숨긴 체 로아큐탄과 알레르기약을 처방받았다.
이제 먹은지 3개월 쯤 됐나? 확실히 여드름이 줄어든 게 보인다.
목숨을 걸고서도 먹을 만한 효과다.
어차피 이판사판인 걸...
일주일 전부터 흉터치료에 들어갔다.
의사 말로는 6개월 안에 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 하단다.
여타 다른 환자들이라면 만족스러울 만한 언변일 터.
하지만 내게는 "시간이 약"이라던 어른들의 말처럼,
맥빠지는 소리로밖엔 들리지 않더라.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걸어 보기로 했다.
이미 무뎌질 만큼의 상처를 입은 터,
한 줄기 더 그이는 게 무슨 소용이겠냐만
하지만 그때는 정말 모든 걸 놓아 버릴 것만 같다.
내 인생은 과연 행복해 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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