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쯤 밤 10시 반에 피자 땡겼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프랜차이즈 피자집 전부 닫음

그래서 동네피자 알아보다가 평점 좋은곳에서
국내산 고구마로 만든다는 고구마피자 시킴
가격은 18000원인가 그랬는데
쿠폰에 방문포장 할인받아서 14000원인가에 먹음


아무튼 시간 맞춰서 찾으러갔더니

30대 사장과 엄마가 같이 하는 가게였음


내가 딱 들어가니까 아들 푹 한숨 쉬고

엄마가 손님 왔다니까 아들이 "알아!!!!" 이러고
큰소리침


존나 뻘쭘했는데 손님 인지했으니 주겠지 생각하고 기다림

5분이 지나도 안나옴 아들 에이씨 에이씨거림


상황보니까 고구마 찍어먹는 

무슨 요거트소스인가 뭔지 있는데

그걸 수제로 만든다는데 

걍 요플래 뜯어서 뭐랑 뭐랑 배합해서 하는거였음

그런데 아들이 비율을 병신같이 한건지 계속 실패한거임

갑자기 냉장고에서 걍 쌩요플래 주더니 찍어먹으러함


여기까지는 걍 그러려니 했음

집에 왔더니 피자도우는 완전 떡지고 눅눅하고 질김

진짜 걍 부침개 위에 치즈 얹은 맛이었음


14000원이면 통신사 할인받은 프랜차이즈 피자랑

몇천원 차이도 안나는데 왜 이딴걸 먹나 현타 개오짐


그 피자집은 지금은 망했는데

이때 이후로 두번 다시 동네피자 안먹음

프랜차이즈피자는 창렬이라고 욕할지언정 기본기는 있는데

동네피자는 걍 돈내고 벌칙받는 기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