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제란 병원이었음 


그때 한참 유명해서 예약잡고 상담만 3~4달 기다려야했음


갑자기 상위50퍼목표 란 고닉도 생각나네 대가리 360도로 깎고 눈도 동서남북으로 찢어서 결국 잘생겨졌지만 정신병은 평생 안고갈거같은 새끼


여튼 예약잡고 상담하러감, 기증늑+실리콘4미리로 하기로함


내코가 기존에 워낙작고 피부가 땅땅해서 많이는 못높힌다 하심


첨에 상담사가 기본300+ 기늑200해서 500불렀는데

내가 그때 경묵햄이 유튜브에서 기늑시세는 100이 적당하다한게 기억나서 "유튜브에서 100이라면서요?" 라고 당돌하게 얘기했더니

기늑 100으로 까주고 400에 수술 예약함


난 이전에 이미 비중격 만곡증 수술해서 비중격남은걸 다 떼어낸 상태라 기늑이 필수였음


여튼 그렇게 상담마치고 3일내로 할지말지 확정연락달라해서 1972번 고민하다가 결국 하겠다하고 


1달뒤 다시 수술하러 병원을 찾음


수술은 오후 1시에 시작, 그전까지 아무것도 못먹고 힘 쭉 빠진 상태로 수술대 위에 올라갔음 


다레끼 째는거 말고 수술대 올라가보는거 첨이라 쫄리더라 


경묵이형 수술실 들어오고 프로포폴 박아버림, 처음 주입당하고 저 잠 안들면 어떻게요? 라고 물어봤더니. "괜찮아요 눈감으세요" 하고 내 눈감겨버림, 감자마자 기절함 ㅋㅋ

근데 그때 기억이 아직도 좀 생생하게 남아있음 내가 마치 작은 미립자가 되어 자유롭게 움직이던 느낌임 나쁘지 않았음


그러다가 깼음 


어시발 코수술 ㅈ밥이네? 하고 시계봤는데 아직 1시 30분이었음 

이게 어찌된건가 30분만에 내 코가 만리장성이 된것인가 만져보고 싶은데 수술대 묶여있어서 못함


그래서 간호사에게 수술끝났냐 물어보니 코 주변마취만 한거고 조금후에 다시 시작할거라함, 


쫄려서 언제다시자요? 하니까 곧 다시 잘거라했음 분명..


그리고 다시 경묵이햄 들어오고, 수술 시작함


근데 시발 나 아직 안자는데? 칼들고 휘젓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경묵이햄 한테 


"저 안자는데요?" 하니까


"환자분 코를 너무 골아서 그냥 깬 상태로 진행할게요" 하심


씨발 좆됐다 여자애한테 딱밤맞는것도 무서워하는 내가 진짜 눈뜨고 코베이게 생긴거임


돈 400만원은 이미 결제했고 진행할수밖에 없는 상황, 그냥 강행함


근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음 살찢기고 매부리 갈리고 실리콘박히고


싸패일수도 있는데 매부리 갈릴때 좀 재밌었음 


여튼 그렇게 2시간쯤 지나서 이제 수술 마치고 코를 닫으려는데, 코가 안닫힘. 


코가 개존만해서 4미리 실리콘도 안박히는거임


그래서 3미리로 수술중 합의보고 실리콘 갈아끼우고 

늑연골 다시 박음


근데 마취가 많이 풀린 상태라 늑연골 박고 코 다시 매듭지을때 너무 아팠음. 3미리실리콘도 간당간당하게 집어넣은거라 코끝은 터질라하고, 마취는 많이 풀려서 너무 아픈상황


경묵이햄은 나한테


제발 피나니까 힘좀빼라고 계속 다그치심


근데 난 밥도못쳐먹어서 기운도 없고 아파 뒤질거같아서 몸을 컨트롤하기 너무 어려웠음, 그래도 경묵이형이 화내던게 너무 무서워서 안간힘으로 코에 힘을 빼고 아픔을 받아들이기로함


그리고 결국 1시에 시작한 수술은 5시반쯤 끝남 


원래 코수술이 2~3시간이라 하던데 난 4시간 반을 한거임


그리고 사실 코 수술비의 대부분은 의사 인건비라함, 즉 경묵이 햄은 자신의 직업정신으로 야근까지 불사해버린거임


대충 늑연골 쳐박고 끝내버릴수도있는데 이쁘게 해줄라고 진짜 코 열었다 닫았다 10번은 반복하심 


나도 힘들었지만 경묵이햄은 더 힘들었을거임 


경묵이햄이 수술을 잘한다 못한다 내가 평가할건 아닌거같고, 적어도 난 코때문에 어디가든 존잘소리 듣고 꿈에그리던 일본여자랑 마음만 먹으면 하룻밤 보내버리는 남자가 되어버림


그의 직업정신에 감사합니다. 


경묵이햄은 최선을 다한다는것만큼은 내가 보장할 수 있다. 


번외인데 코수술 후 잘생겼단 소리좀 들으니까


자신감이 좀 생기더라고,,, 그래서 기왕 잘생긴 얼굴로 사는거 뭐든 열심히 하자 생각 들어서 운동도 더 열심히, 공부도 더 열심히, 연애도 더 열심히, 모든 일에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했음. 


맨 아래는 코수술하고 3년지난 오늘 사진인데, ㄱㅊ지않냐? 

지금 사귀는 여친이(일본사람) 나 코가 너무 이뻐서 반했는데, 오늘 나한테 코 수술한거냐 물어보더라 ㅋㅋㅋㅋㅋ 


썰풀면서 경묵이햄 생각나서 여기다가도 썰 함 풀어봄 


ㅂ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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