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외모에 대해서 별로 신경 안 쓰고 살았어

그런데 중학교부터 몇몇 애들이 나보고 못생겼다라고 한 소리를 점차 듣게 되면서

나도 '정말 내가 못생겼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외모에 집착하게 된 것 같아

고등학교 와서도 직접적으로 못생겼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선생님들께서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마스크 쓴 모습이랑 벗은 모습이랑 많이 다르다. 안 잘생겼다

이런 말씀들 들으면서부터 점점 자존감도 박살나고... 어느 순간에는 사람들이랑 함께 있는 공간에 있기 무서워졌어

아직도 사람 눈을 제대로 못 마주치고 시내에 나가는 것도 많이 힘들고 정신과도 다니고있어

그런데... 나는 정말 외모만 바뀌면 모든 것들이 해결될 것 같고 마음의 병도 낫고 자신감도 생길 것 같다는 말이야...


성형외과에 상담을 받으러 가봤어

그런데 성형외과 선생님께서 그냥 원래 얼굴도 잘 생겼다 굳이 할 필요 없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거야...

정신과 선생님께 "과거에 이런 일이 있어서 너무 힘들다... 성형 하고싶다"라고 진지하게 털어놓고 성형에 대해서 상담하니까

한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만족 못할 가능성이 높다. 까놓고 말해서 지금 얼굴이 그렇게 빻은 것도아니라고 말씀하셨어


나는 그냥 다 부정하고싶었어... 솔직히 내가 원하는 답이 안 나오니까 분하기도 했고...

이제는 남이 보는 내 얼굴도, 내가 보는 내 얼굴도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

성형 부작용이랑 후회 글도 여러번 찾아보다 보니까 정말 성형을 하는게 맞는지도 고민이 되고...


성형을 하면 정말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