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수술방에서 고개 숙이고 살았더니 목디스크에 손목은 이미 너덜너덜해졌는데.. 구글에서 만든 제미나이 프로라는 초거대 인공지능 소식 보니까 진짜 정신이 아득해진다.. 저 미친 깡통새끼가 이번에 수능 전 과목을 단 7분 만에 다 풀고 만점 받았다더라.. 하 씨발 진짜.. 공부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아까 본 유튜브 보니까 로봇이 3단 회전까지 가볍게 뛰는 거 보고 확신했다.. 저 만점짜리 제미니 대가리가 저런 지치지도 않는 강철 몸뚱이에 박혀서 현장에 투입되면 나 같은 인간 고기방패들은 그냥 폐기처분 되는 건 시간문제네.. 내가 십 년 넘게 피땀 흘려 익힌 손기술이랑 황금비율 디자인 감각을 저 새끼는 그냥 데이터로 몇 초 만에 나보다 훨씬 예쁘게 뽑아내버리네;; 어제 새벽에 저거 보고 손 덜덜 떨면서 캡처 뜨자마자 배터리 4퍼 남은 거 바로 꺼짐.. 와이프랑 애들 자는 거 보니까 눈물 나서 뜬눈으로 밤새고.. 아침에 출근도 안 하고 밖에서 넋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지금 겨우 편의점에서 충전기 꽂자마자 글 쓴다.. 부재중 전화 엄청 와있는데 무서워서 못 받겟다.. 애들 얼굴 어떻게 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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