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정병(정신병)에 대한 고찰
일단 가장 먼저 이거부터 종결내고 시작한다.
내 실물과 가장 똑같은 건 거울이다. 좌우 반전이 안 된 일반 거울(다만, 안 깨지는 셀로판 거울, 거울 밀도가 조절된 두꺼운 거울 등 왜곡이 있는 거울은 아니다. 일반적인 평범한 유리거울)
그런데, 남들은 내 진짜 모습에서 좌우가 반전된 채로 나를 본다. 나한테 왼쪽은 마주보는 상대한텐 오른쪽이니까. 그래서 남들이 보는 내얼굴과 가장 똑같은 것은 좌우 반전거울이다.
그 외에 카메라 촬영은 그게 기본 카메라든 뭐든 다 왜곡이 들어가기에 고려할 필요도 없고, 실물보다 못나오는 경우도 다반사라 거울로만 생각하면 된다. 이 부분은 필자의 주관적 의견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사람 외모는 조명에 따라서 정말 달라 보인다. 내얼굴에 가장 익숙한 것은 나기에, 내가 그 미묘한 차이를 가장 잘 캐치한다. 얼굴 기복의 9할은 대부분 환경이나 장소가 달라짐에 따라서,조명에 따른 차이이고. 그 외에는 오늘따라 얼굴이 유독 붓기가 심하다거나, 붓기가 하나도 없이 말끔하다거나 그런 차이가 조금 있다. 라면 먹고 자서 붓듯이.
외모 정병은 한 마디로, 자기 외모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그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으며 고뇌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예쁘고 잘생겼다고 해서 없지 않고, 평범해도 정병없이 잘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보통 지금 내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또, 지금 내 상태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뛰어난 외모를 가진 사람과의 비교에서 생기기도 한다. 뒤쳐지고 싶지 않은 마음.
잘생겨져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더 예뻐지고 싶어요. 막연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수많은 연예인 및 모델 등을 검색해보면서
자기가 느끼기에 가장 완벽하게 잘생겼거나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찾고, 그사람의 정면 측면 모습 사진을 저장해라. 정면인지, 측면인지는 자기가 고민인 부분에 따라서 찾으면 되고, 이상하게 나온 사진이 아니라 똑바르게 정면을 응시하는 제대로 잘 나온 사진으로!
그 사람은 이제 내가 느끼기에 가장 완벽하게 생겼다. 나는 내 기준에서 그게 차은우였다. 차은우가 서강준보다 나은지 아닌지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사람 얼굴이 내마음에 쏙 들고, 그런 모습을 내가 닮고 싶어하면 된 거다. 여자면 여자 사진을 찾으면 되고, 외국인이어도 상관은 없다.
그리고 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해라. 외모에는 크게 3가지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얼굴형, 이목구비, 조화와 분위기.
내가 느끼기에 차은우는 3가지가 다 되는 인재다. 물론 차은우가 아니여도 비슷한 특징의 사람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그렇다.
그런데 차은우처럼 완벽하지 않더라도, 우리 얼굴은 너무나 다양하기에. 누구는 이목구비는 좋은데 얼굴형이 좀 아쉽다거나, 누구는 이목구비 따로 보면 정말 잘생긴 눈코입인데, 모였을 때 조화롭지가 못하다거나. 정말 다다르다.
그리고 무엇이 잘생기고 예쁜지는 절대적인 미의 기준도 있지만, 주관성도 많이 개입된다. 어느정도 객관성을 띄는 부분은 절세미남, 절세미녀 사진들을 많이 보다보면 자연스레 감이 생긴다.
어떤 분위기가 좋고, 어떤 코가 예쁜 코인지와 같은 것에 대한 감각. 그런데 앞서 말한 거처럼 절대적일 수만은 없다. 어느정도 주관성이 개입되지만, 어느정도 선 안에서 객관성은 필요한 부분.
누군가는 좀 가로로 넓고 광대가 부각된 각진 얼굴이 멋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그걸 넙대대하고 아저씨 같다고 생각하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완전한 정답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수많은 대중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미의 기준은 서양에 좀 맞춰져있는 편이고.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세련되고 갸름한, 얄쌍한 얼굴형(일명 계란형이자 V형)
오똑한 코와 깔끔한 입매
화려하고 예쁜 눈
그리고 위의 것들이 모였을 때 조화로움
사실 하나 더 있는데, 얼굴의 길이 비율과 이목구비의 적당한 배치(일명 이목구비 주차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특정 상황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이정도면 괜찮은데? 라는 생각도 해봤을 가능성이 높다.
그 괜찮다고 느낀 모습, 본인이 스스로 만족해한 모습과 같이만 항상 자기 자신이 나타나준다면 고민이 없을텐데
어떨 때는 괜찮아보였는데, 어딘가에서 우연히 본 거울 속 내모습은 되게 이상하고 별로라고도 느껴봤을 것이다. 그럴 때, 뭐가 진짜 나지? 왜이렇게 어색하고 다르지? 그런 마음과 혼란이 찾아온다.
나는 옛날에는 내가 괜찮아 보일때 모습만 나라고 믿고, 이상하게 보일땐 그건 나 아니라고, 거울이 이상한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차은우 같은 사람은 못나온 사진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대부분 사진이 다 잘생겼다. 또 누군가는 연예인급 비주얼인데도, 특정 사진은 일반인처럼 평범하게 찍혔다. 그런걸 보면서
괜찮을 때 내모습만 내가 아니라, 애석하게도 별로일 때 내 모습 또한 나의 모습 중 하나라는 걸 깨닫고 받아들이기 시작한 거다.
그런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는, 오늘따라 얼굴이 유독 부어서와 같은 순수 얼굴 컨디션 차이도 존재하지만, 가장 결정적이고 큰 요인은 조명차이다.
조명은 정말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수백, 수천, 수만 가지도 넘는 조명이 존재하고 그 환경에 따라 내얼굴은 정말 다양하게 보인다. 그래서 딱 이때 봤던 이모습만 나야! 라고 할 수 없고, 그 모든 것이 다 나의 한 부분이라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장소의 조명에서는 내 눈이 예뻐보였는데, 이 장소로 가니까 눈이 갑자기 예쁜지 모르겠고 평범해보일 수 있다. 그런 조명에 따른 외모의 표현이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상,
완벽에 가깝게 잘생길수록 그런 기복을 덜 타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애매하게 잘생긴 눈은 특정 조명에선 되게 잘생겨보이지만 어딘가에선 그냥 평이해보인다.
하지만 서강준과 같은 눈은 조명의 기복을 덜 타고 대부분 다 절세미남의 눈에 가깝다. 또, 정말 갸름하고 날렵한 얼굴형은 조명에 상관없이 대부분 갸름한 V형 미남 미녀의 얼굴형이지만, 다소 넙대대한 얼굴형을 가진 사람은 어딘가에선 오늘 좀 갸름해보이는데, 또 다른데 가면 얼굴이 가로로 넓고 커보인다.
그래서 환경을 타지 않고 완벽하게 잘생긴 것부터, 꽤 자주 잘생겼지만 종종 안 잘생긴 것, 대부분 평이한데 가끔 괜찮은 것 등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이렇게. 그렇다 = 잘생겼다, 좋다, 예쁘다는 것
S=항상 좋다
A=대체로 그렇다
B=종종 그렇다
C=그저 그렇다
나같은 경우에 얼굴형은 정말 작고 갸름한 V형의 살짝 각진 얼굴형이라, 얼굴형은 장소와 조명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만족스러운데, 이목구비가 그렇지 못한 편이다. 다 됐으면 솔직히 이런 고민 안 하고, 연예인 하고도 남긴 했겠지.
아까 말한,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완벽한 사람, 눈코입과 얼굴형, 조화까지 모든 게 S인 사람을 보고, 나와 비교하면서 나는 각각의 부위가 몇인지 일단 나 자신을 알아가는 거다. 그런데, 나라고 해서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평가하면 안 된다. 그래서 나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수많은 미남미녀, 적당한 미남미녀의 사진을 많이 보는 게 좋다. 그러면 이정도 이목구비나 얼굴형이 어느 정도 수준급인지 감이 생기거든.
나는 얼굴형 S
눈 B
코 S
입 B-C
조화 S 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 외모와 잘 맞는, 뭔가 여기서 내가 되게 괜찮은 것 같은 조명이 있고. 아닌 조명이 있다.
나는 내 얼굴에서 코가 되게 깔끔하고 이쁘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살았고, 실제로 대부분 장소에서 거울을 보면 그랬다. 그런데, 자연광 맑은 날 햇빛 쨍쨍할 때, 햇빛을 정면으로 마주보지 않고 햇빛을 등지고 서서 거울을 볼 때
내 코가 커보이더라. 그런 낯선 모습에 스스로 당황한 거지. 그때 느겼다. 어? 내 코가 그렇게 타고난 코가 아닌가? 조명에 따라서 얼굴 각 부위는 정말 다르게 보인다.
그런데, 햇빛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는 별로 안 그런데, 햇빛을 등지고 서서 내얼굴을 거울로 보니 코가 커보이는 거였다. 좆같았다. 아까 말했듯이 항상 만족스러운 모습으로만 보이면 문제없다. 바로 이럴 때 스트레스가 생기는 거다.
항상 환경과 장소에 상관없이 멋지기만 한 모습이면 좋겠는데, 특정 상황에선 가끔 내 장점으로 보이던 외모 요소가 장점으로 안 보이더라는 거지. 이럴 때 안타깝지만, 그것 또한 그 상황 속의 내 모습이다. 받아들여야한다. 그리고
내가 괜찮게 보일 때의 내모습에선 어떤 특징이 내 외모를 괜찮게 하는지,
또 내가 별로라고 느껴지는 조명, 환경 속에서는 뭐가 평소 내가 알던 모습과 달라서 내 외모가 별로 같은지 캐치하고. 그 부분을 보완해나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거지.
나는 실제로 사람 머리만한 거울을 들고 다니면서 다양한 장소에서 내얼굴을 관찰했고, 자연광에서도 흐린날, 적당히 구름낀날, 해쨍쨍한날 모두 다 거울을 들고 다니며 내얼굴을 관찰했다. 또 해가 쨍쨍한 날은 해가 떠있는 위치에서 그 해를 정면으로 마주 볼 때와 등지고 설때, 해를 두고 옆으로 서있을 때 모두 관찰했고. 심지어는 해가 오전~ 자정쯤에 떠있을 때와 해질녘에 떠있을 때 조금 다르다는 것도 캐치했다.
위 세심한 차이에 따라서 대부분은 내 모습과 상태가 내가 아는 내 모습과 비슷해서 좋았으나,
오전~ 12시 정도 사이의 시간대에 해가 쨍쨍할 때, 특히 이때 내 몸 방향이 해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의 정반대. 해를 등지고 서서 내얼굴을 볼 때 만족이 안 되더라.
항상 갸름하고 예뻐보였던 코가 뚱뚱하고 돼지코 같이 보였다. 그거 때문에 정병이 생기기도 했지.
그냥 모든 부위가 다 모난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대부분은 장단점이 있다. 내 강점과 내 약점이 무엇인지, 조명에 따라 기복은 얼마나 타는지 등을 파악해라. 그리고 받아들이되, 그게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보완해라. 보통 예시는 머리빨로 보완하거나 성형 정도인데, 성형으로도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으며
그건 전적으로 리스크를 감내하는 본인 선택이고, 성형을 할지 말지 조차도 본인 마음이다. 성형을 한다고 해서 만족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내가 괜찮을 때의 내 모습뿐만 아니라, 별로라고 느껴질 때는 내 모습 조차 스스로 캐치하고 왜 그런지 알아내서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끝마치는 게 좋다. 그래야만 온전하게 나를 이해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 것 같다.
인터뷰에서 배우 강동원도 자기 얼굴이 어떨 때는 마음에 들고, 어떨 땐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더라. 그정도 절세미남이 물론 예의상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연예인도 못나오는 엽기짤이 무수히 많은 걸보면. 누구나 겪는 현상일 것이다.
나를 예시로 들면,
얼굴형은 정말 대부분 상황에서 다 거울을 봐도 만족스럽다. 다이소 미용실 기타 등등
그래서 건드릴게 없고 고민도 안생긴다. S
눈 이놈은 어떨 땐 내눈이 참 예뻐보이는데 특정 조명들에선 그저 꼬막눈 같다. B 정도가 맞는 것 같다.
코도 얼굴형처럼 대부분 환경에서 맘에 들어서 S인데 얼굴형보다는 만족이 안 되는 상황이 있더라. 아까 말한 것처럼.
입은 종종 괜찮고 아쉬울 때가 더 많아서 C가 맞는 것 같다.
조화 이놈은 내 눈과 코가 괜찮을 때는 S처럼 내얼굴이 정말 연예인 안부러울만큼 조화로운 것 같은데. 눈 코가 별로로 느껴질 때는 조화도 같이 아쉬워지더라.
성형을 하더라도 나 자신을 보다 온전하게 잘 이해하고 트라이해야 시행착오도 줄고 성공 확률도 오르지 않겠는가?
그리고 일반화는 못하지만, 내 경험상 보통 애매하게 생긴 애들이 외모 정병에 더 잘 걸린다. 평범한 거보단 분명 나은데, 대놓고 되게 예쁘고 잘생긴 거도 아닌 애들. 평범 이상이 아니면 보통 외모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기대 자체를 별로 안 하거든. 내려놓으니 스트레스도 없는 거지.
또 그런 애들이 어줍잖게 평범한 애들보다 나은걸로 자아 비대해져서 나 잘났지 같은 일명 월클표정 ( 나 달라 ㅋ) 하는 표정으로 건방 떠는 경우도 더 많더라.
그리고 솔직하게 못생(개성상), 평범, 훈훈, 잘생김, 절세미남이 있으면
훈훈이 안 되면 그냥 고민 안 하는 게 낫다. 평범한데 성형으로 잘생김 이상이 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의식 안 하는 게 해피마이라이프의 지름길이다. 근데 가끔 있긴 하겠지. 니 얘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을뿐.
그리고 훈훈 이상이어도 괜히 했다가 안하느니만 못한 경우도 꽤 존재한다. 성형은 어려운 결정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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