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었다 돌아와도 왜 아직도 쪼꼬바에 음료수를 먹고있는걸까?

허기때우기 급급해서 먹어왔는데 

다먹고난 껍데기를 보니 나를 보는듯하다

사랑에 급급해 그녀에게 다가갔고 결혼했으나 

알고보니 알맹이는 없는 이껍데기같구나

영양가도 없이 달콤함에 취해 허기는 면했지만 

먹고나면 후회하는 이 쪼꼬바처럼 

나는 지금 후회하고 있는가?


그녀가 해준 따뜻했던 그많은 밥들은 생각도 안나고

혼자먹고 남은 이 껍데기만 보이고 

쓰레기같은 내 초라함과 슬픔만 보인다


내가 누군지 말할수도 없고 

벌써 다른 남자를 마음에 담아버린듯한 그녀에게 

나의 껍데기를 버려달라고 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