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재미없는 얘기 좀 풀어 볼게.


어제 방송에서 홍란의 대사

'고추잡고 반성하던지 나랑 한 판 붙던지!' 가 논란이 됐었다네...

제작진 일동 이름으로 사과문도 나오고.


원래는 '꼬추잡고 반성해'가 아니라 'ㅈ잡고 반성해'가 맞지.

요즘은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남자애들이 껄렁거리며 잘 썼던 말이야.

김수로 정도 되는 연배들은 잘 알거야.


'ㅈ 잡고 반성해' 라는 말에서 왜 딴 것도 아니고 'ㅈ'을 잡으라고 했을까?

딱 꼬집어서 '좆'이라는 대상을 잡고서 반성하라는 이유는 

'ㅈ'으로 상징되는 '남자'답지 않은 짓, 즉 같은 남자로서도 챙피해지는 '남자'들에게 쓰였던 말이야.

남자는 양성 중에서 유독 우월하므로, 넌 남자 축에도 끼워 줄 수도 없으니

그걸 잡고 반성해라... 이거 굉장히 성정 차별을 내포하는 말이다, 그지.

오히려 여자들이 화를 내야 할 말 같은데? 


같은 이유로 열폭하는 놈들이 씨부려 제끼는

'ㅂㅈ 잡고 반성해' 라는 말은 아예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단어나 어휘는 그 사회상에서 나오는데 여성성을 우월하게 인정한 적이 없으니

이런 말이 탄생 될 수가 없지.

오히려 여성성기는 그 단어 자체로도 욕이 되어 버리는 것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야.

그런데도 역 성차별이라면서 이런 예를 드는 건 '난 멍청한 숫컷입니다' 하는 거지.


유독 욕이나 장난말에 남성성기가 들어 가는 말(남성성기 자체의 단어가 아닌)이 많은 이유는

남아 선호사상에서 나온 거야.

아줌마들이 '꼬추 꼬추' 거리는 것도 자랑스러움의 다른 표현이었던 거지.

'꼬추' 라는 단어는 아줌마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쓰곤 하는데 그걸 성희롱이라고는 하지 않지.

그런데 여자아이 성기를 아저씨들이 입에 담으면 그건 바로 성희롱이 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역차별이 아닌 거야.


이번 방송에서 꼭 그 단어를 써야 됐나에는 이견이 있을 순 있지만

이걸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셨다는 남성분님귀하들은 참...

같은 남성으로서 내가 다 창피하다야. 

찌질함이 노동 3호를 앞지르는 구나...


난 진정한 페미의 의미도 모르는 꼴통 페미들도 싫지만

역차별 주장하며 한대 맞았으니까 난 꼭 두대를 때려야 겠다는 새끼들도 정말 싫다.

그것도 한번도 시청한 적 없는 드라마 대사에 매달려서 말이야.

봄인데도 봄바람이 불지를 않아, 꼬릿한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