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리뷰 식으로 쓸 생각은 아니었는데
쓰다보니 리뷰처럼 되는 것 같아서
아주아주 부족하지만 감히 [리뷰] 말머리 달고 몇자 끄적여보겠습니다
해준가족과 홍난가족의 만남
해준-홍난으로 인해 만나게 된 두 가족은
각각 다혜-이연 / 노갑-승재 / 한나-영찬의 인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같은 이유로 만나게 된 관계이지만,
각각 친구 / 부자 / 남매 식의 다른 관계로 이어지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한나-영찬
평소 동생을 가지고 싶어 했던 한나에게 영찬이는 귀여운 남동생이 되어주고,
동시에 영찬이에게 한나는 좋은 누나가 되어준다.
노갑-승재
고아원에서 자라 가족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라지 못했던 승재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쓸쓸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그런 승재에게 노갑은 계란말이 반찬을 올려주고
승재는 "밥 안 먹고 뭐 하고 있어? 한창 클 나이에" 라는, 어릴 적에 부모님께나 들을 법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듣게 된다.
부모님이 없었던 승재에게 아버지 역할을 해주던 건 기탁이지만, 기탁이 세상을 떠나면서 승재는 다시 고아가 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동시에 하나뿐인 아들인 영수를 잃은 노갑의 상실감 또한 아주 컸을 것.
이 두 사람은 서로 반대의 존재를 잃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 장면에서 노갑이 승재의 아버지처럼 보였고, 승재가 노갑의 아들처럼 보였던 것이 아닐까 싶다.
다혜-이연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을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진 두 여자가 친구가 된다.
자신의 가족, 자신의 일에 모든 걸 바치며 살아온 탓에 친구 하나 사귈 겨를이 없었을 두 사람은
은근히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서로 공감해주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주요 인물들은 하나씩 부족한 점, 부족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해준과 홍난을 통해서 전혀 상관 없던 두 가족이 부족한 관계를 채워나가는 첫 발걸음이었던 것 같아서
9화를 통틀어, 어쩌면 전 화를 통틀어 가장 좋았던, 좋을 장면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훈훈하면서도 안타까웠던 부분은
가족을 보는 해준과 홍난의 시선.
해준의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고개가 가족이 있는 왼쪽을 향해 있고
홍난이도 이연과 영찬, 그리고 승재쪽을 바라보고 있다.
각자 자신의 가족을 바라보는 해준과 홍난의 모습이 행복하면서도 쓸쓸해 보이는 건
곧 다가올 수밖에 없는 미래의 헤어짐 때문이 아닐까
끝이 어찌 되든 그들의 역송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주었던,
그들의 끝이 꼭 새드엔딩이 아닐 것이라는 것을 암시해주었던,
돌아와요 아저씨의 최고 명장면이었던 것 같다.
맞아ㅠㅠ진짜 저 장면에서 괜히울컥 서로의 소중한사람들 처다보는눈빛들이 넘나 아련해서 맘아팟음ㅜ
ㅇㅇ 나도 오늘 이장면이 레전드ㅜㅜㅜ
공감. 오늘 명장면 많았어 밥 먹는 씬 참 좋았어
영수랑 기탁이가 떠나고 저 남은자들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엔딩이라면 존나 그 여운 강렬할 거 같다....ㅠㅠ
진짜 댕 좋았던 장면 ㅇㅇ
캬 공감가게 딱딱 잘집어줬네
맞아...이 부분 너무 좋았어
본방볼때는 즙 안 짠 장면인데 왜 이 글 보는데 승재 노갑에서 즙나오지ㅠㅠㅠㅜㅠ달밤에 광광우럭따ㅠㅠㅠ
훈훈하드아
레전드.. 진짜 최고
이 씬 넘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