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가 죽고난후 다혜가 떠올리던 추억은
회사에서 처음만났을때
호감갔을때? 정도였었어
영수가 떠올리던 추억은 집으로 돌아왔을때
쉬는날 집에서 일어났던 일들
같은시간을 보냈어도 추억은 기억하는 사람에 따라
떠올려지는 그리움이 될수도 그저 아픔으로만 떠오려지기도 하지
함께하길 그렇게 바랬고 둘째가지길 그렇게 바랬던 다혜에겐
약속은 밥먹듯 어기면서 죽도록 일만하다 진짜로 죽어버린
자살이든 사고사든 중요치 않았던 영수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추억일지도 모르지
헤어짐이 전제되었더라도
해준으로 돌아온 영수가
다혜를 한나를 아버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이제라도 표현해준다면
때때로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추억으로 남겠지
추억과 함께 오는 감정이 뭔가는 그래서 중요해
저번에 여기서 읽었는데 내가 저렇게 역송해서 온다면 잠깐이지만 로또같은 존재로 있다 가고 싶다고. 정말 공감해. 기간이 정해져있대도 행운같은 기억으로 존재하고싶어. 그리고 그게 모두 내 이기심은 아니라고 생각해.
가장좋은기억은 영수가 보내준 아빠가 보내준 사람으로 기억되는거? 영수가 살아있었을때 이랬겠구나 하고 느끼고 기억을 수정해서 떠올려주는거? 존재소멸없이 좋은기억으로 남는건 그정도
해준을 보면서 아 영수가 이랬었지. 우리 영수,남편. 아빠도 저랬는데. 하고. 다혜가 사실은 자신도 영수를 사랑해서 결혼한거였다든가 뭐 그런걸 기억해냈으면 좋겠다.
ㄴ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