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옛날의 김영수가 아니니까, 생전 처음 가져본 외모와 돈, 직위로 가족에게 못해준 한을 풀고자 한다. 제대로 연애 한번 못해보고 결혼한 내 아내와의 밀당, 마치 처음처럼 서툴다. 우리는 오래 함께 살았으나, 제대로 ‘사귀지’ 못했다. 내 마누라인 듯, 내 마누라 아닌, 내 마누라 같은 너... 새 몸이라 그런가... 왜 설레는 거냐.

그녀가 그토록 외로웠는지, 이토록 사랑스런 여자인지, 살아있을 땐 미처 몰랐다. 해주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김영수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가 아닌 여자 신다혜로서 그녀가 나를 향해 웃는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싶은 달콤한 시간...그러나 아내가 나를 세차게 밀친다. 죽을 듯 괴로워한다. 차갑게 돌아선다. 내가 죽은 남편을 닮아서, 자꾸 그를 떠올리게 해서 끌렸을 뿐이란다. 그러니 날 사랑하는 게 아니란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연적은 바로 ‘나’였다. 이거 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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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니 캐릭소개보고 해주니 다혜 멜로기다리고 있다 이제 진도 좀 나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