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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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선하기도 악하기도 그리고 선악으로만 나누기도 애매하지.
돌저씨에 나오는 거의 모든 인물이 이렇다고 생각해.
* 신다혜, 기억상실, 불행했던 성장과정 그래서 더 간절했던 화목한 가정에 대한 꿈
다혜는 야망 때문에 자신을 버린 정지훈 때문에 마음 아파해. 흔들리는 상황에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 김영수를 만나지. 그리고 최우선으로 가정적일 것 같아 영수를 선택했다고 생각
해. 그리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캐묻지 않아 편했겠지. 그런데 연애가 아닌 결혼이니까, 현실적인 생활도 중요하지만 깊이 편들어줄 수 있고 취향이 맞는 사람끼리 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후회했을거 같아. 가정생활에 대한 그림도 영수와 다혜는 많이 다르고, 속얘기를 할 수 없었기에 결혼생활 내내 가면을 쓰는 기분이 들었을 거야.
1회 레스토랑 씬을 보면 다혜가 영수에서 이런 얘기를 해.
“참 진귀한 재주야. 당신하고 같이있음 프랑스 파리에서 달팽이 요리를 먹어도 방바닥에서
골뱅이 무침 먹는 기분일 거야.”
서운한 감정을 돌려서 얘기한건데 영수는 씨익웃으며 다음부터는 삼겹살 먹자는거지, 이렇게 받지. 능청을 떠는 게 아니라, 진짜 모르는구나 이 남자... 속이 답답하더라. 10년 내내 두 사람은 말은 했지만 대화는 불가능했을 거야.
* 김영수, 미래를 위해 현재를 행복을 미루는 현실주의자
외모컴플렉스, 서비스업 스트레스, 여러모로 자신을 드러내지 못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해.
위에서는 쪼고 직업 특성상 항상 친절해야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해도 가정은 흔들리지.
한 개인이 노력해서 바꿀 수 없는 사회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다시 얘기로 돌아와서 영수도 알았을 거야. 다혜와 영수가 크게 다퉜을 때 너무 화가나서 손을 올리잖아. 그런 자신에게 놀라고 후회하지. 그 때쯤 다혜도 영수도 각자의 한계의 부딪혀있을 때라고 생각해. 잘생기고 능력있고 젊어진 이해준으로 역송되면서 영수는 자신이 몰랐던 자기모습을 발견하지 않았을까. 초반에 떨려하며 사장님이라고 고개숙이면서 차재국한테 할 말 하는 모습은 분명 영수가 하고싶던 말이기도 했으니까.
친하고 부러워했던 정부장이 다혜의 애인이란 걸 알았을 때 배신감이 실로 어마어마했겠지.
찌질하고 유치한 질투가 아프게 이해가 되고 그럼에도,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럼에도 다혜와 영수는 얘길 했어야했어. 영수가 준 사랑이 너무 고맙고 캐묻지 않아 좋았지만 빚진 마음과 화목한 가정에 대한 소망이 남달랐던 다혜는 말하지 못했고, 약속했으니까 묻지 않고
혹시 차별할까봐 한나만을 키우며 언젠가를 위해 열심히 살았던 영수, 두 사람 모두 안타까워.
*
한기탁 조폭 출신 셰프
인내가 아닌 표현이 필요했던 사람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이 많아 혼자서도 잘 울지 않았을 거 같은 한기탁
조폭으로 살았던 기탁은 ‘악’의 편에 섰지. 하지만 한 사람으로 봤을 때 그는 ‘선’에 가까워. 영수다혜커플과는 달리 이연기탁커플은 선악이 제일 극명하게 모호해. 사랑하기에 지키고 싶었던 송이연, 조폭들과 살게할 수 없어서 보낸 신다혜, 합법적으로 살자며 챙겼던 조폭동생들. 이 사람 인생이 꼬여서 그렇지 착하게 살고싶은 사람이구나를 알 수 있었어. 그렇지만 그 순간에 최선이라 할지라도 세상은 참 어려워.
“누군가를 위한다는 게 그 사람을 더 아프게 할 수도 있다는 거 몰랐을 거야. 그 인간.”
결과적으로 보면 모두가 외로워진 선택이었으니까. 자조적으로 말하는 이 대사가 마음에 박히더라.
홍난으로 와서 좋았던 건 연약한 모습을 들키거나 표현해서였어.
마포대교 씬을 보면서 느낀건데 원래 기탁이라면 이연에게 소리치면서 하나하나 따지지 못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참았던 말을 다 쏟아내더라도 그런식으로는 못했을 거 같아. 미안함과 고마움, 원망과 그리움, 이연과 기탁의 관계는 ‘사랑’이라 부르든 아니든 특별하지. 둘 다 평생 그 이름을 잊을 수 없다고 생각해.
*
송이연 여배우로 산다는 거
감정기복 심한 쎈 척하는 새침떼기
초반에 송이연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어. 왜 기탁이 도와줬다고 얘기하지 않았을까. 너무 겁이나서? 미래가 걱정돼서? 외면하는 이연의 모습은 비겁하고 나쁘지. 그렇지만 ‘악’하다고 욕할 수 있을까..
스캔들 터진 후 기탁을 찾아가지만 기탁은 이연을 잡지않고 돌려보내. 한 사람은 톱배우, 한 사람은 조폭, 기탁입장에서 이연을 보낸게 너무 이해가 가. 다혜도 그런 마음으로 떠나보냈을테니까. 그렇지만 이연에게 필요한 건 기탁의 조건이 아니라 사랑이었겠지. 조건만 본 여자였다면 차재국한테서 도망칠 이유가 없으니까.
차재국을 연기한 배우가 잘해서 그렇지 캐릭터 차재국은 최악의 남편이었을거야. 의심해서 유전자검사하고 아이만난 사진 이용해 언론플레이하고 직원을 하대하는 거 보면 딱 알지. 이제 품위도 없냐는 재국의 비난에 이연은 당당히 나 품위 버린 적 없어라고 말해. 재국의 품위는 ‘남의 이목, 체면’이었을거라고 느껴졌고 이연의 품위는 ‘자존감, 교양’이라고 느껴졌거든.
아무튼 참 복합적인 캐릭터다. 감정기복이야 말할 것 없고 성격이 다면적이야. 제멋대로지만 순진하고 할 말 다하고 살 것 같지만 정작 하고싶은 말은 못하는 인물. 역시 마포대교 씬을 보면 그래. 귀엽지만 현실이라면 답답하지. 사춘기소녀처럼 삐뚤어지게 표현하고 돌아서려고 할 때에야 어설프게 붙잡으니까. 홍난이 돌아와서 따지지않았다면 혼자 울었거나 우울해했을거라고 생각해. 그런 자신을 스스로 알지만 고쳐지지않지.
마무리가 안되네. 찰떡같이 읽을거라고 믿음a
존나젛다 ㅜㅜㅜㅜㅜ야 진짜 존나좋다 드갤글이다ㅜㅜㅜㅜ 여기 캐릭터들 다 하나같이 아픈손가락이라 한동안 앓을거같아 ㅠㅠ
와 진짜 잘분석햇다 개추먹어
니맘 내맘 또까태
좋다
분석글에는 개추죠 - DCW
ㅇㅇ초반에 홍난본체가 어느 매체에서 인터뷴가 제발회에선가 그랬어 어느누구의 캐릭터도 이해가 가서 공감가고 마음이 간다했던가 쨌든 4명의 캐릭터가 참 현실적이기도 하고 아프기도 해 내면으로 뭉쳐있는 캐릭터들이라 어려움은 우리 몫인것도 난 좋더라
쨌든 개추 너님 분석짱
개잘썼따.. 개추